1 / 18

쭈잉의 중국일기 작품개요 이 작품은 제가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초기에 겪었던 일들을 만화로 담은 것입니다 . 저는 1991-2000 사이에 중국에서 학창생활을

쭈잉의 중국일기 작품개요 이 작품은 제가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초기에 겪었던 일들을 만화로 담은 것입니다 . 저는 1991-2000 사이에 중국에서 학창생활을 하였고 , 이 만화는 초기에 적응을 위해 조선족 소학교를 다닐 시기의 내용입니다 . [ 영상인류학 ] 2003 학년도 제 2 학기 작품 제작자 : 오주영 국제지역대학원 2002-23845. - 쭈잉의 일기 한국 소녀 “ 영웅 ” 되다 ! (1) 1991 년 5 월 4 일

morrison
Download Presentation

쭈잉의 중국일기 작품개요 이 작품은 제가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초기에 겪었던 일들을 만화로 담은 것입니다 . 저는 1991-2000 사이에 중국에서 학창생활을

An Image/Link below is provided (as is) to download presentation Download Policy: Content on the Website is provided to you AS IS for your information and personal use and may not be sold / licensed / shared on other websites without getting consent from its author. Content is provided to you AS IS for your information and personal use only. Download presentation by click this link. While downloading, if for some reason you are not able to download a presentation, the publisher may have deleted the file from their server. During download, if you can't get a presentation, the file might be deleted by the publisher.

E N D

Presentation Transcript


  1. 쭈잉의 중국일기 작품개요이 작품은 제가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초기에 겪었던 일들을 만화로 담은 것입니다. 저는 1991-2000 사이에 중국에서 학창생활을 하였고, 이 만화는 초기에 적응을 위해 조선족 소학교를 다닐 시기의 내용입니다. [영상인류학] 2003학년도 제2학기 작품 제작자: 오주영 국제지역대학원 2002-23845

  2. -쭈잉의 일기 한국 소녀 “영웅” 되다! (1)1991년 5월4일 중국에 와서 처음으로 다니게 된 조선족 학교는 집에서 두 시간이나 걸려서,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되었다. 여기 아이들 말투는 꼭 북한 사람 같다. 우리 반은 학생이 다섯 명인데, 남자는 한명밖에 없다. 기숙사는 쇠로 된 이층침대가 세 개쯤 있고 나는 창가쪽의 이층을 쓰기로 했다. “소공녀” 만화에서 본 기숙사 학교는 무척 근사했는데, 여기는 너무 썰렁하다. 집에 가고 싶다. 불안한 마음에 잠이 들었는데, 새벽에 “쿵~”하는 소리가 나서 잠에서 깨어보니, 내가 땅에 떨어져 있었다. 배가 너무 아파서 도저히 이층까지는 못 올라가겠고, 일층에서 자는 친구를 깨워서 자리를 바꾸었다. 시계를 보니까 새벽 3시, 아침이 될 때까지 한 숨도 못자고 있다가,기상 벨이 울리자 마자 서무실에 가서 집에 전화를 했다. 그 다음에는 선생님들이랑 병원에 갔는데, 병원에서 기절을 했다. 깨어보니 내가 병실에 누워있고, 주위에 담임선생님과 엄마, 아빠가 보였다. 내가 침대에서 떨어지면서 난간의 뾰족한 부분에 걸려서 “내출혈”이 되었다고 한다. 수술을 해서 파열된 “비장”을 거의 다 제거했단다. 내가 정신을 차리자 마취가 덜 깨어서 통증이 느껴졌다. 하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자 배고픔이 더 심하게 찾아왔다.수술 후 일주일이 넘을 때까지는 밥을 먹을 수 없다는 얘기를 듣자 별별 음식이 다 떠올랐다. 내가 수술할 때 몸 속의 피가 1/3은 흘러나왔고, 2/3의 피는 수혈을 받았다고 한다. 모두 중국 사람들의 피를 받았을 테니까, 앞으로 중국말이 술술 나오지 않을까?

  3. 내 이름은 우쭈잉

  4. -쭈잉의 일기 한국 소녀 “영웅” 되다! (2)1991년 5월8일병원에서 퇴원한지 벌써 2주일이 지났다. 많이 움직이면 안 된다고 해서, 매일 누워서 세계 명작 소설을 읽고 있다. 시험 때는 책상 밑에 숨겨서 몰래 몰래 읽었었는데,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서 읽으니까 좋을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다. 크 크- 오늘은 조선족 학교에서 선생님과 우리 반 아이들 그리고 내가 전혀 모르는 저학년 꼬마 아이들이 집에 문병을 왔다. 애들이 손에 다알리아 꽃다발과 커다란 팬더 곰 인형을 선물로 주었고 몇 통의 편지를 전해주고 갔다. 편지를 꺼내보니 “고통을 이겨낸 언니의 그 인내성을 저도 배우겠어요.”하는 내용의 글귀가 써있었다.편지를 받고 솔직히 즐거움 보다는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이 편지를 쓴 아이는 내가 누군지도 모르고, 얼마나 아팠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이런 편지를 썼을까? 아마도 학교에서 대대로 “이층침대에서 떨어져서 수술한 용감한 외국인 학생에게 위문 편지 쓰기” 캠페인을 열었을지도 모르겠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는 한국에서 온 “영웅” 이 되어 버렸다. 슈 퍼 맨~ 아니, 슈 퍼 소 녀~

  5. 우리 학교엔 화장실 없다!

  6. -쭈잉의 일기 나의 고민거리1991년 6월17일최근에 내가 가장 싫어하는 시간은 월요일의 아침조회 시간이다. 한국에 있을 때도 이런 시간이 있어서 여름에는 더워서 땀을 뻘뻘 흘리며, 겨울에서 추워서 덜덜 떨면서 서있었는데……중국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중국에 와서 더 고민이 되는 이유는 이 시간에 국가를 부르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기 때문이다. 한국에 있을 때, TV에서 본 북한 아이들처럼 여기 학생들도 공산당처럼 빨간 마후라를 매고, 국기가 올라가고 국가가 나오면 한 손을 머리 위에 번쩍 들고 경례를 한다. 한국에서는 애국가가 울릴 때, 속으로 다른 노래를 한 적도 많은데, 중국국가를 들으면서 중국국기 게양을 보면서 속으로 애국가를 흥얼거리고 태극기를 그려보게 된다. 그런데, 아무리 혼자서 애국자처럼 행동한다고 해도 솔직히 당황하게 된다. 다른 아이들이 다 손을 올리고 있는데 가만히 있으면 아이들이 힐끔 거리면서 “쟤 는 뭐 야~!”하는 눈빛이 느껴진다. 그래도 똑같은 행동을 하면 어쩐지 한국을 배신하는 것 같기도 하고, 공산당이 되는 것 같기도 해서 너무너무 거북하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아~ 평범하게 살고 싶어라.

  7. 양동이 속에 갇힌 장미 꽃

  8. -쭈잉의 일기 중국의 성냥팔이 소녀1992년 11월25일중국에 온지도 일반이 지났다. 학교도 조선족 학교에서 집 근처의 중국학교로 전학했고,친구들도 많이 생겼다. 수업도 어문시간(한국의 국어시간)만 빼면 다른 과목은 잘 하는 편이다. 사실 난 한국에 있을 때도 국어시간을 제일 좋아했는데, 중국에서는 모르는 글자가 많이 나와서 너무 어렵다. 같은 반 친구들의 국어실력이 6학년 수준이면, 나는 아직 3-4학년 수준이다. 하지만, 가끔 교과서에 내가 아는 작품들이 나오기도 한다. 오늘은 안데르센의 “성냥팔이 소녀”이야기가 나왔는데, 6학년 교과서에 왜 동화가 나왔는지 이해가 안 가지만 무척 반가웠다. 그런데 중국의 “성냥팔이 소녀”는 해석이 한국과는 많이 다르다. 이야기의 끝에 성냥팔이 소녀가 성냥을 켜며 즐거운 상상을 하며 죽어가는 모습을 교과서에서는 악독한 자본가의 무관심과 자본주의 사회의 냉정함이 이 작은 소녀를 죽게 만들었단다. 내가 본 안데르센의 동화에는 그런 이야기는 없었는데……아무튼 같은 이야기도 서로 다른 사회에서는 각자의 방식대로 받아들이나 보다. 중국과 같은 사회주의 사회에서는 “성냥팔이 소녀”는 과연 없는 걸까?

  9. 첫 중국어 선생님, 왕라오스

  10. -쭈잉의 일기 거짓말 글짓기 시간1993년 5월11일중국아이들은 발표할 때, 상당히 조목조목 논리적으로 이야기 한다. “첫째,…둘째,..셋째,..”그런데 내가 느끼기에는 너무 형식적인 것 같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어문시험에는 꼭 작문이 들어간다. 학년이 높아질 수록 논술을 중요시 여기는데, 너무 짜증이 난다. 나는 그렇게 딱딱한 이야기는 질색인데…글은 솔직하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대로 써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인데, 여기서는 주제와 상관없이 생각대로 쓰면 아예 점수가 나오지 않는다. 반면 내용이 식상하더라도 형식에 맞게 쓰면 점수가 훨씬 잘 나온다. 논술 뿐만 아니라 에세이 같은 것도 시험 전에 “높은 점수를 받는 법”을 배운다. --: 주로 시험의 작문에는 제목이 주어지는데, “가장 잊을 수 없던 순간”과 같은 주제라면, 먼저 잊을 수 없었던 순간을 한마디로 요약하고 과거를 회상하는 식으로 기술하고 끝에 꼭 한번 더 그 사건의 의미를 심화 시키는 것이 바람직한 글이다. 오늘 작문 시간의 주제는 “촛불” 이었는데, 반 아이들 중의 반이 선생님을 촛불에 비유했고, 나머지는 부모님에 대해서 썼다. “촛불로 불장난하다가 불 날 뻔한 얘기”를 쓴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선생님은 독창적이라고 한마디 해 주셨지만, 이따위 거짓말 글짓기는 도무지 하고 싶은 생각이 안 든다.

  11. 핑 궈 예 예 (사과할아버지)

More Rel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