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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世紀望ましい日韓関係 21 세기 바람직한 한일관계

21 世紀望ましい日韓関係 21 세기 바람직한 한일관계. 大阪教育大学教授 裴光雄 오사카교육대학교 교수 배광웅. Korea-Japan Intellectuals Bridge Round Table 日韓の理解・責任・未来のための提言 集会に参加して 한일의 이해 ・ 책임 ・ 미래 를 위한 제언 집회에 참가해서. 日韓の理解・責任・未来のための提言 集会とは 한일의 이해 ・ 책임 ・ 미래 를 위한 제언 집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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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世紀望ましい日韓関係 21 세기 바람직한 한일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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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ation Transcript


  1. 21世紀望ましい日韓関係21세기 바람직한 한일관계 大阪教育大学教授 裴光雄 오사카교육대학교 교수 배광웅 Korea-Japan Intellectuals Bridge Round Table 日韓の理解・責任・未来のための提言集会に参加して 한일의 이해・책임・미래 를 위한 제언 집회에 참가해서

  2. 日韓の理解・責任・未来のための提言集会とは日韓の理解・責任・未来のための提言集会とは 한일의 이해・책임・미래 를 위한 제언 집회란 今年の1月24日、京都の立命館大学朱雀キャンパスにおいて、国際ハン民族財団、立命館大学コリア研究センター、建国大学校統一人文学研究財団が共催して、行われたシンポジウム。 올해 1월24일, 교토에 있는 리츠메이칸 대학교 주작 캠퍼스에서국제한민족재단, 리츠메이칸 대학교 코리아 연구센터, 건국 대학교 통일인문학 연구재단이 공동으로 개최한 심포지엄.

  3. かつて第二次世界大戦におけるドイツ企業の倫理的責任について解決の道を開いた「記憶・責任・未来」補償基金を念頭に置きながら、今回、日韓の碩学、強制動員被害者、関連企業、活動家の方々を一堂にお招きして、学術的かつ実際的な解決方法を模索し、参加者の提言を通じて膠着した日韓関係の突破口を模索せんとするものである。かつて第二次世界大戦におけるドイツ企業の倫理的責任について解決の道を開いた「記憶・責任・未来」補償基金を念頭に置きながら、今回、日韓の碩学、強制動員被害者、関連企業、活動家の方々を一堂にお招きして、学術的かつ実際的な解決方法を模索し、参加者の提言を通じて膠着した日韓関係の突破口を模索せんとするものである。 (『開催趣旨文』より) 일찍이 제2차 세계대전에 있어서의 독일 기업의 윤리적 책임에 대해서 해결의 길을 연 「기억·책임·미래」 보상 기금을 염두에 두면서이번에한일의 석학, 강제 동원 피해자, 관련 기업, 활동가 여러분을 한자리에 초대, 학술적 그리고 실제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참가자 제언을 통해서 교착된 한일 관계 돌파구를 모색하려고 한다.(『개최 취지문』에서)

  4. なぜ、ドイツの「記憶・責任・未来」補償基金を念頭に置くのか?なぜ、ドイツの「記憶・責任・未来」補償基金を念頭に置くのか? 왜독일의 「기억·책임·미래」보상 기금을 염두에 두는 것인가? 第2次大戦中に日本に強制徴用された韓国人4人が当時の勤務先、新日鉄に対する損害賠償訴訟裁判において、一昨年(2012年)5月、植民地責任の清算という観点から個人請求権を認め韓国大法院(最高裁)が出した差し戻し判決。 제2차 대전중에 일본에 강제 징용된 한국인 4명이 당시의 근무처인신일본제철(新日鐵)에 제소한 손해 배상 소송 재판에서, 재작년 (2012년) 5월식민지 책임의 청산이라는 관점에서 개인청구권을 인정해 한국 대법원이 내린 환송 판결.

  5. 同年7月10日、ソウル高裁は原告の請求通り新日鐵住金に4億ウォン(約3500万円)の支払いを命じる。続いて三菱重工業の強制徴用者にも同様の判決が出された。この判決は、今後の戦後補償裁判全体に大きな影響を与えるものとして、日韓両国において高い関心を集めている。同年7月10日、ソウル高裁は原告の請求通り新日鐵住金に4億ウォン(約3500万円)の支払いを命じる。続いて三菱重工業の強制徴用者にも同様の判決が出された。この判決は、今後の戦後補償裁判全体に大きな影響を与えるものとして、日韓両国において高い関心を集めている。 같은 해 7월10일, 서울 고등법원은 원고의 청구대로 신닛떼스스미긴(新日鐵住金)에 4억원 (약3500만엔)을 지불하도록 명했다. 이어서 미쓰비시중공업(三菱重工業)강제 징용자에게도 같은 판결이 내려졌다. 이 판결은앞으로의 전후 보상 재판 전체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서한일 양국에서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6. 日韓関係における懸案事項 ・従軍慰安婦たちへの謝罪・補償問題 ・歴史認識の問題 と並んで、大きな問題である ・戦時の強制徴用労働者への謝罪・補償問題 への解決の道を開くことができる。 한일 관계에서 현안사항 ·종군 위안부들에 대한 사죄·보상 문제 ·역사 인식의 문제 와 함께큰 문제인 ·전시 때의 강제 징용 노동자에 대한 사죄·보상 문제에의 해결의 길을 열 수 있다.

  7. ドイツにおける「記憶、責任、未来」基金創設のための法律(2000)とは、독일에서의 「기억, 책임,미래」기금 창설을 위한 법률(2000)이란 GesetzzurErrichtungeinerStiftung “Erinnerung,Verantwortungund Zukunft” 松本克美教授(立命館大学法科大学院) 「日韓がドイツ「記憶・責任・未来」補償基金から学ぶもの」 当日集会での報告スライド 마쓰모토 가쓰미교수(리츠메이칸 대학교 법과대학원) 「한일이 독일 「기억·책임·미래」보상 기금에서 배울 점」 당일 세미나에서 보고한 슬라이드

  8. 連邦州 연방주 企業 기업 上限:1人1万5000 マルク 約90万円 상한:1인1만 5000 마르크 약 90만엔 被害者 個人 피해자 개인 各50億マルク(約300億円) 각 50억 마르크(약 300억엔) 基金 기금 被害者 団体 피해자 단체

  9. 強制連行・強制労働問題について 강제연행・강제노동문제에 대해서 法的 責任 법적 책임 道義的 責任 도의적 책임 「道義的責任はあるかもしれ ないが、法的責任はない」 「도의적 책임은 있을지 모르나 법적 책임은 없다. 」 日本 일본 何もしない 아무것도 안한다. 「法的責任はないが、 道義的責任はある」 「법적 책임은 없으나 도의적 책임은 있다. 」 基金をつくる 기금을 만든다.

  10. 「記憶、責任、未来」基金の教訓「기억, 책임, 미래」기금의 교훈 関係修復の 象徴としての 金銭給付 관계수복의 상징으로서의 금전급여 時の経過に より消滅しない 道義的・歴史的・ 政治的責任の 承認 시간이 지나도 소멸하지 않은 도의적・역사적・ 정치적 책임의 승인 記憶기억 責任책임 未来미래

  11. 金成玟教授(建国大学哲学科、統一人文学研究団団長)の報告「東アジアの悲劇的歴史と日韓関係の未来言説」に対する私のコメントを紹介しつつ、主題の「21世紀望ましい日韓関係」について語りたい。金成玟教授(建国大学哲学科、統一人文学研究団団長)の報告「東アジアの悲劇的歴史と日韓関係の未来言説」に対する私のコメントを紹介しつつ、主題の「21世紀望ましい日韓関係」について語りたい。 김성민교수(건국 대학교 철학과, 통일 인문학 연구단 단장)의 보고 「동아시아의 비극적 역사와 한일 관계의 미래언설」에 대한 제 논평을 소개하면서주제인 「21세기 바람직한 한일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12. その前に日韓関係に関する世論調査を見ておこう。 その前に日韓関係に関する世論調査を見ておこう。 読売新聞「日韓共同世論調査」2013年3月臨時電話調査 日本側調査 回答数1011人(回答率55%)       男49%、女51% 韓国側調査 回答数1000人       男50%、女50% 그 전에 한일 관계에 관한 여론 조사를 보고자 한다. 요미우리신문 「한일 공동 여론 조사」 2013년3월 임시전화 조사 일본 측 조사 응답수1011명 (회답율55%) 남자 49%, 여자 51% 한국 측 조사 응답수1000명 남자 50%, 여자 50%

  13. Q あなたは、現在の日本と韓国の関係は、良いとQ あなたは、現在の日本と韓国の関係は、良いと 思いますか、悪いとおもいますか     日本 韓国 答え 1. 非常に良い 1 1 2. どちらかといえば良い 16 18 3. どちらかといえば悪い 52 63 4. 非常に悪い 19 15 5. 答えない 11 4 Q 당신은현재의 한국과 일본의 관계는좋다고 생각합니까? 나쁘다고 생각합니까? 일본 한국 대답 1. 매우 좋다 11 2. 좋은 편이다 1618 3. 나쁜 편이다 5263 4. 너무 나쁘다 1915 5. 무응답 114

  14. Q あなたは、韓国(日本)を、信頼できると思いますか、Q あなたは、韓国(日本)を、信頼できると思いますか、 できないと思いますか     日本 韓国 答え 1. 大いに信頼できる    3 1 2. 多少は信頼できる 28 18 3. あまり信頼できない 41 54 4. 全く信頼できない 14 26 5. 答えない 13 2 Q 당신은 한국(일본)을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까? 일본 한국 대답 1. 매우 신뢰할 수 있다 31 2. 다소 신뢰할 수 있다 2818 3. 별로 신뢰할 수 없다 4154 4. 전혀 신뢰할 수 없다 1426 5. 대답하지 않다 132

  15. Q あなたは、韓国(日本)に、親しみを感じますか、Q あなたは、韓国(日本)に、親しみを感じますか、   感じませんか     日本 韓国 答え 1. 感じる         4117 2. 感じない        5279 3. 答えない         7 3 Q 당신은 한국(일본)에 친근감을 느낍니까? 느끼지 않습니까? 일본 한국 대답 1. 느낀다 4117 2. 느끼지 않는다 5279 3. 무응답 73

  16. Q 日本で安倍政権が発足したことは、日本と韓国の関係にとって、プラスだと思いますか、マイナスだと思いますか、どちらでもないと思いますか。Q 日本で安倍政権が発足したことは、日本と韓国の関係にとって、プラスだと思いますか、マイナスだと思いますか、どちらでもないと思いますか。     日本 韓国 答え 1. プラス         30 2 2. マイナス         9 62 3. どちらでもない 52 26 4. 答えない 9 10 Q 일본에서 아베정권의 발족이일본과 한국의 관계에 있어서플러스라고 생각합니까, 마이너스라고 생각합니까, 어느 쪽도 아니라고 생각합니까? 일본 한국 대답 1. 플러스 302 2. 마이너스 962 3. 어느 쪽도 아니다 5226 4. 무응답 910

  17. Q 韓国で朴槿恵さんが大統領に就任したことは、日本と韓国の関係にとって、プラスだと思いますか、マイナスだと思いますか、どちらでもないと思いますか。Q 韓国で朴槿恵さんが大統領に就任したことは、日本と韓国の関係にとって、プラスだと思いますか、マイナスだと思いますか、どちらでもないと思いますか。     日本 韓国 答え 1. プラス         30 2 2. マイナス         9 62 3. どちらでもない 52 26 4. 答えない 9 10 Q 한국에서 박근혜씨의 대통령 취임이일본과 한국의 관계에 있어서플러스라고 생각합니까, 마이너스라고 생각합니까, 어느 쪽도 아니라고 생각합니까? 일본 한국 대답 1. 플러스 302 2. 마이너스 962 3. 어느 쪽도 아니다 5226 4. 무응답 910

  18. Q 竹島(独島)の問題で、日本政府は、国際司法裁判所に提訴することを検討しています。この提訴は適切だと思いますか、適切でないと思いますか。 Q 竹島(独島)の問題で、日本政府は、国際司法裁判所に提訴することを検討しています。この提訴は適切だと思いますか、適切でないと思いますか。     日本 韓国 答え 1. 適切だ         819 2. 適切でない        787 3. 答えない        12 4 Q 독도 (다케시마)의 문제로일본정부는국제 사법 재판소에 제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제소는 적절하다고 생각합니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까? 일본 한국 대답 1. 적절하다 819 2. 적절하지 않다 787 3. 무응답 124

  19. Q日本が韓国を植民地にしたことは、今でも、日本と韓国の関係の発展を妨げていると思いますか、そうは思いませんか。 Q日本が韓国を植民地にしたことは、今でも、日本と韓国の関係の発展を妨げていると思いますか、そうは思いませんか。     日本 韓国 答え 1. そう思う        6582 2. そうは思わない     2516 3. 答えない        10 2 Q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로 한 것은지금도일본과 한국의 관계 발전을 방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까,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까? 일본 한국 대답 1. 그렇게 생각한다 6582 2.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2516 3. 무응답 102

  20. Q 日本の首相が、靖国神社に参拝することは、適切だと思いますか、適切ではないと思いますか。 Q 日本の首相が、靖国神社に参拝することは、適切だと思いますか、適切ではないと思いますか。     日本 韓国 答え 1. 適切だ         656 2. 適切でない       2385 3. 答えない        12 9 Q 일본의 수상이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는 것은적절하다고 생각합니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까? 일본 한국 대답 1. 적절하다 656 2. 적절하지 않다 2385 3. 무응답 129

  21. Q 日本と韓国は、今後、どのような問題で協力していくべきだと思いますか、次に読み上げる6つの中から、いくつでも選んで下さい。 Q 日本と韓国は、今後、どのような問題で協力していくべきだと思いますか、次に読み上げる6つの中から、いくつでも選んで下さい。      日本 韓国 答え 1. 北朝鮮による核や        81 52      ミサイル開発への対応 2. 中国の軍需拡大への対応  64 30 3. 軍需情報の交換など防衛問題  59 29 4. 経済面での連携 79 44 5. エネルギーの安定した確保 71 25 6. 文化面での交流 84 37 Q 일본과 한국은앞으로어떤 문제로 협력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이어지는 보기 6개 중에서몇 개라도 골라주세요. 일본 한국 대답 1. 북한에 의한 핵과 미사일 8152 개발에 대한 대응 2. 중국의 군비확대에 대한 대응 6430 3. 군사정보 교환 등 방위문제 5929 4. 경제면에서의 연계 7944 5.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 7125 6.문화면에서의 교류 8437

  22. Q 日本と韓国の関係をより良くするために、優先して解決すべき問題は何だと思いますか、次の5つの中から、いくつでも選んで下さい。 Q 日本と韓国の関係をより良くするために、優先して解決すべき問題は何だと思いますか、次の5つの中から、いくつでも選んで下さい。      日本 韓国 答え 1. 竹島(独島)をめぐる問題   68 72 2. 日本の首相の靖国神社参拝  3730 3. いわゆる従軍慰安婦問題    39 69 4. 在日韓国人の地方参政権 41 21 5. 自由貿易協定(FTA)の締結 60 25 Q 일본과 한국의 관계를 보다좋게 하기 위해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이어지는 보기 5개 중에서복수로 골라주세요. 일본 한국 대답 1. 독도(다케시마)을 둘러싼 문제 6872 2. 일본의 수상 야스쿠니신사 참배 3730 3. 종군 위안부 문제 3969 4. 재일한국인의 지방참정권 4121 5. 자유 무역 협정(FTA)의 체결 6025

  23. 金成玟教授 報告 • 内容の核心部分 • 第二次世界大戦後の世界秩序が西欧、とりわけ米国による彼らの利害を反映したものとして形成された。 • 東洋、そして日本は西欧帝国主義の呪縛から未だに解き放たれていない。 • 김성민 교수 보고 • 내용 핵심 부분 • 제2차 세계대전 후의 세계질서가 서구 특히 미국에 의해 자신들의 이해를 반영하는 것으로 형성되었다. • 동양 그리고 일본은 서구제국주의의 속박으로부터 지금껏 해방되지못하고 있다.

  24. 故に今日、東洋が西洋を克服し得る「人類の新しい普遍的価値」を創造するという理論的・哲学的提起を行っている。故に今日、東洋が西洋を克服し得る「人類の新しい普遍的価値」を創造するという理論的・哲学的提起を行っている。 • 評者も意見を一致するものである。 • 그래서 오늘날 동양이 서양을 극복할 수 있는 “인류의 새로운 보편적 가치”를 창조하자는 윤리적, 철학적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 평자도 의견을 같이 한다.

  25. 「事実、真の倫理的態度は他人に負わせた傷に対する共感する能力から生じることができる」「事実、真の倫理的態度は他人に負わせた傷に対する共感する能力から生じることができる」 • 「日本が韓国・中国と未来志向的関係を形成しようとするならば、この‘傷’に共感してそのような共感の中で相手を配慮するところで東アジアの国家関係は始まらなければならない」 まさにその通りだと思う • “사실, 진정한 윤리적 태도는 타인에게 입힌 상처에 대한 공감하는 능력으로부터 생겨날 수 있다” • “일본이 한국-중국과 미래 지향적 관계를 형성하려고 한다면 이 ‘상처’에 공감하고 그런 공감 속에서 상대를 배려하는 데에서부터 동아시아의 국가 관계가 시작되지 않으면 안 된다” • 이런 말에도 크게 공감하는 바이다

  26. 제 코멘트 전문 내가 근무하고 있는 오사카교육대학은 교원을 양성하는 국립대학이다. 즉 미래의 초중학교의 교사를 양성하는 대학이므로 학생들은 한국어로 표현하자면 예비교사인 셈이다. 우리 학교 대학원 수업과목 중에 “동아시아인식연구”라는 1학기수업이 있다. 이 수업은 근대일본사, 중국사, 한국사회학, 한국경제학을 전공하는 네 명의 교원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각자 두 세번씩 강의를 하고 전체토론회를 두 번 여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27. 이번 학기 즉 작년 여름 7월에 있었던 마지막 전체 토론회에서는 동아시아 특히 한중일의 역사인식문제에 대해 학생들과 앞서 말한 교원들이 토론했다. 그 때 일본사를 전공하는 교수는 씁쓸한 표정으로 다음과 같은 문제제기를 했다. “일본이 지금까지 해 온 전후 처리 방식은 오늘날 이대로 방치해 둘 수 없을 정도의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해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라는 말이다. 이 교수의 이러한 발언에 대해 나는 “근본적 문제해결이 과연 가능한가? 한일 간의 역사인식문제나 다양한 분쟁에 대한 근본적 문제해결은 불가능하다. 가능한 것은 현상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하는 정도이다”라고 굉장히 차갑게 대답했던 일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28. 그러나 실은 난 이른바 양심적인 일본인 연구자인 그의 발언에 마음 속으로는 찬성하고 있었고 물론 내 자신도 이상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가지고 있고 싶다. 한일 간의 역사인식문제의 가장 큰 초점은 한일합병에 관한 사상, 철학이며 따라서 한일기본조약에 쓰여 있는 “이미 もはや already”라는 말을 다시 한번 되묻는 것이다. 나는 일본인과 일본사회에게 이러한 시도는 무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앞서 말한 근대일본사전공 교수가 말하고자 했던 것은 바로 이 시도이며 실은 일본의 양식있는 지식인, 연구자들은 이미 같은 이야기를 주장하고 있다.

  29. 예를 들어 金子勝、藤原帰一、山口二郎편『経済構想・共生社会・歴史認識 東アジアで生きよう!』(岩波書店, 2003)에 실린 가나가와대학의 국제법교수인 아베 코키(阿部浩巳)가 집필한 「戦争・植民地支配責任をいかに果たすか」라는 글에는 “지금까지의 국제법-정부, 사법이 체현한 국제법-그것은 구미, 남성, 현재, 국가(지배 엘리트)라는 네 가지 중심적 가치에 의해 지탱되어 왔으며 이들 가치를 현실 사회에 투영하기 위한 사회적 장치였다”라고 비판하며 “아시아, 여성, 과거(미래), 시민(민중)의 경험을 중시하는 명확한 가치적 판단”을 앞의 것과 대치시키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국제법”에 근거하여 일본정부의 한일합병 합법화론은 재고되어야 하고 논리적 정당성은 다시 문제제기되어야 한다.

  30. 참의원사무국 기획조정실 제1특별조사실의 와키타 유이치(和喜多裕一)는 「今後の日韓関係と歴史認識問題-歴史認識の壁はなぜ生ずるのか-」『立法と調査』(参議院事務局企画調整室編集・発行, No.337, 2013년 2월)라는 글에서 흥미로운 지적을 하고 있다. 그 지적이란 한일의 역사연구자들의 자세에 대해 조사하며 다음과 같이 정리한 문장에서 살펴볼 수 있다. 즉 그는 한일의 “역사인식 격차가 생기는 구조”로 중국과 마찬가지로 한국은 도의로 뒷받침된 “올바른 역사”를 지향하는 특징을 지니는 것에 비해 “우리나라(일본-인용자)의 역사학회는 사료에 근거한 실증주의적 수법이 주류가 된 이후 역사에 관한 가치판단은 건드리지 않으려는 자세가 보이며 이것이 지금껏 해 온 한일, 중일 간의 역사공동연구의 논의에서 보이는 엇갈림과 대립의 배경이 되어 있다”(99쪽)라고 논하고 있는 부분이다.

  31. 뒤틀린 내셔널리즘에 근거한 이른바 역사수정주의적인, 거론할 가치조차 없는 역사관을 지닌 역사가가 논하는 한일관계의 역사는 말할 필요도 없다. 그리고 무미건조한 몰역사관을 지닌 일본의 역사가들이 쓰는 한일관계사에 대한 글들 또한 한국 사람들의 마음에 와닿지 않으며 한일관계를 전진시키고 양국의 우호를 촉진시키지 않는다.  앞서 인용한 아베 코키 등이 쓴 논문의 맥락은 “도의적 문제는 있지만 당시의 국제법상에서 보자면 한일합병은 합법이었다”라고 논했던 운노 후쿠주(海野福寿)『韓国併合』(岩波新書、1995)의 한계를 지적하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운노는 정확히 말하자면 이 책의 에필로그에서 “한국병합은 형식적 적법성을 지니고 있었다, 즉 국제법상 합법적이었으며 일본의 조선지배는 국제적으로 승인된 식민지”지만 “합법이라고 해서 조금이라도 일본의 한국병합이나 식민지지배가 정당하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기술했다.

  32. 하지만 비록 그의 주장이 후자라고 할지라도 지금 우리들이 문제제기하는 것은 그가 전자에서 전제조건으로 삼은 국제법, 아베 코키 등의 표현을 빌자면 “지금까지의 국제법”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김성민 단장님께서 지적하신 “인류의 새로운 보편적 가치”로부터 역사인식은 형성되어야 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아주 작은 것밖에 없을지도 모르겠다. 나같은 경우 교원양성 과정을 밟고 있는, 일본의 교육을 책임질 미래교사인 학생들에게 우호적인 한일관계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은지 대학 강의나 세미나 등에서 끊임없이 전달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아이들 즉 훗날 가르치게 될 학생들에게 우호적인 한일관계에 대해 수업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교사를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이 길러내야 한다.

  33. 일본의 니가타현에 있는 조에츠교육대학 교수인 야마모토 토모카즈(山本友和)는 지금부터 20년도 더 전에 「教員養成学部における日韓関係理解の教育」(『群馬大学社会科教育論集』제2호, 1993년3월)이라는 논문에서 다음과 같이 논했다. 한국 사람들이 일본(사람)을 싫어하는 현상은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분명하며 그 반일감정이 일본의 식민지시대에 관련된 일을 비롯한 침략의 역사에 유래한다는 점은 말할 나위도 없다. 그러나 동시에 그것은 재일 한국, 조선인의 지위나 대우의 개선이 불충분한 것에 대한 불만, 나아가서는 일제지배의 역사를 일본 측이 가해자의 입장에 서서 충분히 교육하지 않는다는 불신감에서도 생긴다. 일본 국내의 이러한 상황을 방치하고서 “국제화”를 소리 높여 외친다고 해서 해외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이러한 의미에서 한국, 조선인들의 불신감을 해소시키는 교육이야말로 우리나라(일본-인용자)의 국제이해교육의 원점이며 과제다(47쪽).

  34. 이렇듯 한일관계에 대한 역사교육을 올바른 자세로 가르치고자 하는 일본의 교원양성계 대학, 학부 교수들의 존재는 학교교육을 통해 한일의 우호적 미래사회를 구축하는데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또한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파트너이다.  야마모토가 논한 “일제지배의 역사를 일본 측이 가해자의 입장에 서서 충분히 교육하지 않는다”라는 지적은 아주 적확하다. 한일의 역사해석이나 역사교과서 작성 등의 공동연구뿐 아니라 어떻게 역사를 교육할 것인지에 대해 학교교육의 현장에 있는 한일의 교사들과 연구자들이 서로 교류하며 공동연구를 하면서 공통의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한 의의있는 내용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진부한 표현일 수도 있으나 교육에서 시민 레벨의 한일 우호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한일의 미래사회를 밝히는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

  35. 야마모토의 수업을 들은 학생들이 쓴 다음과 같은 감상문은 바로 이러한 생각을 연상시킨다. ・일본은 너무 심한 짓을 해 왔습니다. 그 과거는 결코 사라지지 않으며 그렇게 생각할 때마다 이 사회과 교재연구에서 알면 알수록 일본인이라는 사실이 죄처럼 느껴집니다. 우선 사실을 알고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성의를 가지고 사과하는 일입니다. 일본 측에는 한국에 대해 너무 모른다, 아이들에게 진실을 알리지 않는다라는 점에 문제가 있습니다(A・N生)

  36. ・일본이 한국에게 한 일은 앞으로도 계속 한국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승될 것이다. 반면 일본은 행했던 입장이기 때문에 빨리 잊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자손들에게 알리려고 하지 않고 무의식 중에 없애려고 한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일본과 한국 사이의 사고방식이나 생각에 격차가 생겨 한일관계를 좋게 만드는 것은 어려워질 것이다. 그러니까 일본인은 사실을 아는 것으로부터 시작해 그것을 개인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우호를 향해 구체적으로 행동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Y・A生)

  37. 야마모토는 국제이해교육의 일인자인 다부치 이소오(田淵五十生)의 「韓国・朝鮮の人々に対する償いの在り方・方策について」에 나오는 표현을 인용하였다. “한국, 조선사람들에게 ‘한 것’에 대해서는 성의를 가지고 속죄하는 것밖에는 길이 없다.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그 ‘성의’이다”.

  38. 작년12월에 타계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전 대통령 넬슨 만델라가 남긴 다음과 같은 명언은 한일관계에도 딱 들어맞는다. 그는 “진정한 화해는 단순히 과거를 잊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계속 미루는 식으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또다시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이번에는 과거를 제대로 돌아보고 성의와 속죄하는 마음이 담긴, 진정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

  39. 그리고 그는 “태어날 때부터 피부색이나 자라난 환경, 종교로 타인을 미워하는 사람따윈 없다. 사람은 미워하는 것을 배운다. 혹시 미움을 배울 수 있다면 사랑을 가르칠 수도 있다. 사랑은 미움에 비해 보다 더 자연스럽게 인간의 마음에 가닿는다”라고 했다. 일본제국주의의 역사적 소산인 재일코리안에게 치가 떨릴 정도의 헤이트 스피치를 자행하는 “재특회”와 같은 반한일우호조직에 대항하는 사상은 이러한 말 속에서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40. 또한 그는 “교육은 가장 강한 무기이다. 교육으로 세계를 바꿀 수 있다”라고 논했다. 한일관계가 우호적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도 그가 남긴 이 말처럼 교육에 달려 있다.

  41. 그러면 앞으로 일본의 교육대학교에 근무하는 나는 앞으로 예비교사인 학생들에게 한일관계를 어떻게 가르쳐 가야 할까? 학생들이 배워야 하는 진실을 가르치는 것이다. 그러면 예를 들면 한일합병은 어떻게 가르쳐야 되나요? “일본정부의 견해뿐만 아니라 한국의 견해도 같이 배워라. 나는 불법이라고 생각한다. 네 생각은 네가 찾아내라.”

  42. 한국의 교사들에게 원하는 것 한일관계가 조금이라도 좋아지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일관계의 갈등은 정치차원에서 일으키고 있는 것이지 결코 시민차원에서는 그렇게 되면 안된다. 우리들은 우호적이고 평화적이야 한다. 일제 식민지 시대에도 그런 사람이 있었다. 선생님들은 후세 다츠지(布施辰治), 오오카와 츠네키치(大川常吉)를 아십니까?

  43. 우리들은 그들 둘 뿐만이 아니라 아마 시민차원에서는 따뜻하고 다정한 더 많은 교류의 역사와 지금이 있을 것이다. 그것들을 소중히 지키고 발전해나가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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