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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상상력

문화와 상상력. 신혜영. 상상력이란 무엇인가 ?. 1. 상상력의 시대 전 세계적으로 상상력과 창의성의 열풍이 불고 있다 . 전통적의로 상상력으로 먹고 사는 인문 , 예술분야뿐 아니라 기업인들도 창조경영을 강조 하고 있다 . 산업화시대에는 효율적 기능만을 최우선시하여 대량생산에 중점을 두었으나 현재는 소비자의 심리구조와 감성 , 제품의 미학적 국면까지 도 고려한다 . 기업에서는 새로운 것을 창안해내고 과거에는 없었던 발굴해낼 수 있는 상상력을 겸비한 창의적인 인재를 필요로 하기때문 . .

ma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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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상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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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화와 상상력 신혜영

  2. 상상력이란 무엇인가? 1. 상상력의 시대 전 세계적으로 상상력과 창의성의 열풍이 불고 있다. 전통적의로 상상력으로 먹고 사는 인문, 예술분야뿐 아니라 기업인들도 창조경영을 강조 하고 있다. 산업화시대에는 효율적 기능만을 최우선시하여 대량생산에 중점을 두었으나 현재는 소비자의 심리구조와 감성, 제품의 미학적 국면까지 도 고려한다. 기업에서는 새로운 것을 창안해내고 과거에는 없었던 발굴해낼 수 있는 상상력을 겸비한 창의적인 인재를 필요로 하기때문.

  3. 한국사회는 근본구조는 느림. 자연친화적이고 명상적이며 성찰적. • 변화를 거의 감지 할 수 없던 ‘조용한 아침의 나라’ • 그러나 요란한 근대화 과정을 거치며, 디지털혁명의 선두주자가 되면서 • ‘다이내믹 코리아’가 국가 브랜드 이미지가 됨. • 몰입적이고 유행성이 강한 쏠림 문화적 풍토가 21세기 한국 사회의 색깔을 만들어 내면서 예측불허의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 전통과 현대가, 좌와 우가, 구세대와 신세대가, 남자와 여자가 서로서로 세차게 부딪치며 만들어내는 각종 사회현상들 역시 상상력의 산물. • 한국에서의 전 사회적인 상상력 열풍은 우리사회의 문화사적 현상. • 무엇이 우리사회를 상상하는 사회로 몰아가고 있는가? • 여기에 대한 문화사적 성찰과 진단이 필요하다.

  4. 상상력이란 무엇인가? • 인간의 모든 행위는 상상력 없이는 성립될 수 없다. • 생존을 위한 돌도끼제작, 더 빠른 계산과 정보처리를 위해 만든 컴퓨터도 상상력의 산물이다 • 테크놀로지도 예술도 상상력의 산물로 상상력인 것과 아닌 것의 • 경계는 모호하다. • 상상력은 시대와 문화에 따라 인문학, 자연과학, 예술, 공학 등 • 각 분야에 따라 바뀔 수 있는 상대적인 개념으로 정의 내리기가 어렵다. • 그러나 상상력은 인류문명의 전 역사를 통해 인간의 삶에 항상 수반 • 된 본질적인 현상이다.

  5. 상상력과 이성 또는 테크놀로지의 관계 • 상상력과 이성 또는 테크놀로지는 상반된 것이 아닌 상보적관계이기도 하다. • 상상력과 테크놀로지는 인류의 오랜 문명사를 통해 주도권을 다투어 왔다. • 이 둘을 역사의 수레바퀴라 볼 때, 과학기술과 이성이 지배하던 시대에는 테크놀로지가 앞바퀴라고 생각했고, 감성이 지배적이던 시대에는 상상력이 • 앞바퀴라고 생각했다. • 그러나 두 개의 바퀴가 만들어내고 있는 동력은 결국 하나의 에너지이다. • 인간은 다양한 욕망 충족을 위해 먼저 상상을 했고 상상을 구현하기 위해 기술을 발전시켰다는 명제를 따른다면 상상력을 우위에 둘 수 있으나 중요한 것은 우위의 문제가 아닌 그 둘의 관계양상이다.

  6. 오늘날 상상력에 주목하는 이유. • 인간의 과학적 이성이 오늘날처럼 활성화되지 못했던 시대에는 • 상상과 그 기술의 구현시간 간격이 아주 길었다. • 현재 고도로 발달된 첨단 기술로 상상이 곧바로 현실이 되는 시대이다. • (상상력과 테크놀로지의 시간간격이 짧아짐) • 오히려 테크놀로지가 상상력을 추월하기도 한다. • (상상력과 기술의 불균형 시대) • 환경, 윤리, 기후변화 등 많은 사회문제들에 봉착하고 있다. • 건강한 사회, 건강한 인간을 위해 ‘상상하는 인간’의 복권이 필요하다.

  7. 상상력이 학문적으로 배척된 이유 • 상상력 자체가 의미하고 있는 것처럼 어떤 경계나 윤곽을 명확하게 • 제시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상상력을 정의 내리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 상상력은 일반적으로 보이지 않는 것을 생각하는 능력으로 이해 되어 왔다. • 불가능한 것, 비이성적이고 비현실적인 것,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것, • 엉뚱하고 기이한 것과 동일시된다. • 그동안 상상력이란 말의 함의가 보여주고 있는 애매모호함과 추상성 때문에 상상력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 서구사회는 오랜 역사를 통해 합리성과 이성의 문화를 추구해왔기 때문에 • 상상력이 설 자리를 찾지 못함. • 상상력을 억압한 것은 철학자들- 세상의 이치와 사물의 본성, 존재를 진지 • 하게 이성적으로 사유하는 것이 그들의 임무이기 때문.

  8.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 서구사회를 2000년 이상 지배해온 이성주의와 합리주의 형성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 철학자들. • 그러나 그들의 이성적 사유는 오늘날 시각에서는 상상적 사유. • (예: 인간의 상상력을 억압했던 중세의 종교 또한 상상의 산물) • 가장 이성적이고 관념적이었던 그들이 어떻게 사물과 존재를 • 가장 상상적으로 사유했는지 알아보자.

  9. 플라톤의 이데아[ idea ] • 플라톤 철학의 기본 개념으로 동사 이데인(idein:보다, 알다)의 파생어. • 원래는 '보이는 것', 모양·모습, 그리고 물건의 형식이나 종류를 의미하기도 했다. • 플라톤 철학에서는 육안(肉眼)이 아니라 영혼의 눈으로 볼 수 있는 형상을 의미한다. 따라서 그것은 아이데스(보이지 않는 것)라고 불리며, • 이성(理性)만이 파악할 수 있는 영원불변하고 단일한 세계를 이루어, • 끊임없이 변천하는 잡다한 감각세계의 사물과는 구별된다. • 예)목수가 제작한 책상을 보고 있다. • 그는 물질로서 존재하는 책상 외에 또 다른 책상이 있다고 상상한다. • 플라톤은 그것을 책상의이데아라고 말한다. • 이데아는 책상이라는 물질의 원형이고 이데아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 목수는 책상을 제작하면서 책상의 원형인 이데아를 모방한다.

  10. 플라톤은 우리의 눈에 보이는 물질의 세계와 눈에 보이지 않는 이데아의 세계로 나누어 사유한다. • 문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이데아의 세계가 더완벽하므로 • 진리의 세계에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 이것이 플라톤이 상상력의 보고라고 할 수 있는 예술을 배척한이유이다. • 예) 화가가 책상을 그릴 때 그는 목수가 책상의 이데아를 모방하여 • 제작한 책상을 다시 모방하여 그린다. • 그래서 그림은 책상의 이데아에서 3단계나 멀리 떨어지게 된다. • 플라톤은 이데아를 최상의 진리라고 생각했으므로 그는 예술의 적대자가 • 될 수밖에 없었다.

  11. 플라톤이 최상의 국가라고 생각했던 철인국가에서 예술가를 추방한다. • 그러나 플라톤이 책상을 보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책상의 이데아를 • 떠올리는 것, 이것이 바로 상상력이다. • 그러나 플라톤이 이성의 원조로 여겨지는 이유는 플라톤이 이데아를 가장 • 완벽한 진리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집착했기 때문이다. • 그는 이데아를 생각하는 것 자체를 이성이라고 규정해버린 것이다. • 어찌 보면 상상력과 이성은 동일한 사유의 다른 이름일 뿐이다. • 플라톤은 보이지 않는 이데아를 상상하는 것보다는 가장 완벽하고 • 이성적인 것으로서의 이데아를 중시. • 그 결과 책상에서 책상의 이데아를 생각하는 능력으로서의 상상력은 • 이성에 종속되어 버렸다. • 바로 이 지점에서 유럽정신사에서 상상력의 억압의 역사가 시작된다.

  12. 동굴의 비유 모든 사물너머의 진리의 존재이유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예로부터 진리는 빛에 비유되었다. 플라톤은 이데아를 진리를 비추는 빛으로 상상하고 그는 그 상상을 동굴의 비유를 통해 설명한다. 동굴은 빛이 없는 세계. 동굴 밖은 진리의 빛인 태양이 비추는 이데아의 세계이고 동굴 안은 그 이데아의 빛이 비춰짐으로써 생기는 그림자의 세계. 동굴 안은 온갖 그림자들이 난무한다. 인간은 그림자의 상을 통해 이데아를 추론하거나 상상할 수 있을 뿐이다. -동굴 벽면에 맺힌 상을 통해서 동굴 밖에 존재하는 진짜 사물을 떠올리고 상상한다. 책상을 보고 그 책상의 이데아를 사유하는 것과 같은 이치.

  13. 플라톤의 사유는 근본적으로 매우 상상적이다. • 하지만 그런 상상에 따르면 인간은 매우 불행하다. • 인간은 결코 원본인 진리를 보지 못하는 존재이며, 단지 모방된 상만을 •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다시 말해 인간에게는 모방된 것에서 원본을 사유할 수 있는 이성이 • 허락 되었을 뿐이다. • 플라톤은 이미지의 세계를 불완전한 것으로 생각하고 이미지를 보고 • 이데아를 생각하는 이성을 중시.

  14. 상상력의 극단적 결과물, 플라톤의<국가> • <국가> (The Republic) 기원전 380년경. 총10권. • 플라톤의 철학과 정치학에 관한 주저. • 이상적인 국가를 세우는 문제를 소크라테스 주도의 대화 형태로 논의한다. • 이 저서는 철학과 정치 이론에서 광범위한 영향력을 가지며, 플라톤의 저작 중 가장 잘 알려진 책이기도 하다. • <국가>는 이데아론, 모방설, 이상 사회론을 비롯해 플라톤의 핵심사상을 • 담고 있으며, 인식론, 윤리학, 정치학 등의 분야에서 중요한 • 쟁점을 논하는 고전이다.

  15. <국가>의 내용 • 인간 불평등을 전제로 한 철저한 계급사회 • -오늘날의 기준으로는 최악의 국가 • 플라톤은 철저한 전문화와 계급화를 통해서 사회정의가 이룩된다는 생각. • 인간은 원래부터 소질과 능력이 다르게 태어났으므로 일생 동안 • 불평등하게 살아야 함. • 국민의 운명이 국가에 의해 우생학적으로 미리 결정되고 국가가 인간의 생식마저 통제. • 국가의 최고목표는 가장 품질 좋은 자손의 증식이다 • 결혼과 결합은 오로지 종족의 개량과 강한 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목적. • 사유재산 철폐, 사적인 감정 말살. • 난혼제도를 통한 대가족 격렬한 감정의 분출은 금물. • 웃음은 권력자들에 대한 반항을 야기. • 예술의 내용은 오직 용감함, 신중, 현명, 정의라는 덕목의 주입만이 목적으로 오로지 국가가 지정하는 선전을 위한 목적예술이어야 한다. .

  16. 모든 것은 국가를 위해 존재하고 체제를 위해 지속된다. • 모든 변화와 진화가 중지된 플라톤의 이상 국가는 전체주의 국가이며 • 미래의 디스토피아이다. • 그의 이상 국가론은 어디까지나 사고의 유희, 상상의 유희의 산물이다. • 오늘날 시각에서 플라톤의 ‘이상 국가’는 고도의 상상력의 산물이다. • 고도로 상상적인, 현대판 디스토피아(distopia)적 SF와도 같은 상상국가. • 플라톤의 이상국가는 조지오웰, 올더스 헉슬리, 예프게니 자먀틴 같은 • 20세기 디스토피아 작가들의 선구적 모델이 된다.

  17. 시대적 배경 • 그의 상상국가는 시대에 대한 깊은 통찰이 근저에 깔려있다. • 페리클레스 지배하에 권력과 문화의 황금시대를 누리던 아테네는 • 기원전 431년부터 404년까지 지속되었던 스파르타와의 전쟁에서 패한다. • 압제적이고 부패한 폭군들의 통치에 빠진 조국의 비참한 상태를 개탄하며 이러한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악과 타락의 원인을 연구한다. • 시대경험을 통해 그는 완전한 정의가 실현되는 철학자의 나라, 이상국가를 상상한 것이다. • 그의 이상국가론은 스파르타의 국가지상주의적 정치체제를 모델로 함. • 그의 이상국가는 현실에 뿌리박고 있다. • 상상은 현실을 떠날 수 없다. 모든 상상은 현실의 다른 모습. • (현실의 결핍을 채우고자 하는 욕망의 표현) • 가장 완벽한 이성적 진리인 이데아에 집착했던 플라톤은 가장 비이성적인 이상국가를 상상했다.

  18. 아리스토텔레스의 모방론 • 아리스토텔레스의 모방론의 핵심 이데아는 현실의 세계와 분리되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이미 내제해 있다고 본다. (자연) 그리고 현실의 이미지를 가급적 이데아의 세계(자연의 세계)에 가깝도록 재현하는 것을 중시한다 • 예술은 현실을 모방하는 것. 그의 모방개념은 현실을 그대로 복사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현실에 내재한 가능한 것을 재현한다는 것이다. 그는 예술의 허구적인 성격을 어느 정도 인정한다. 플라톤과 달리현실과는 다른 어떤 것을 지향하는 상상력에 약간의 숨통을 터주고 있다.

  19. 아리스토텔레스의 역사와 문학에 대한 정의 그는 ‘가능한 것’이라는 개념을 상상력을 정당화 시키는 근거로 제시한다. <역사와 문학의 차이에 대한 정의> “역사는 한번 일어난 일을 전달하는 반면에 문학은 일어날 수 있을 가능한 것을 묘사한다.” 관객의 카타르시스를 위해서는 관객의 예상과 어긋나게 상상적인 사건 을 서술할 수 있다고 말함. 그럼에도 그는 상상력의 억압에 큰 기여를 한 장본인이다. 그의 모방론은 엉뚱한 상상력 보다는 개연성 있는 진리에 더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20. <시학> • 그는 문학은 학습될 수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문학에 대한 수많은 • 규칙을 집대성한 책. • 비극의 이야기는 시작과 중간과 끝을 가진 그 자체로 완결된 것이어 • 야 하며, 시간과 장소, 사건이 통일 되어야 하며, 등장인물은 각자의 • 신분에 맞는 언어를 구사해야 한다는 등 그가 제시한 수많은 규칙들 • 은 예술적 상상력을 옭아매었다. • 그가 제시한 규칙대로 문학을 하면 작가가 되고 예술이 되는 것이다. • 규칙에 얽매인 문학적 상상력, 그의 규칙시학은18세기까지 전 유럽 • 의 문화와 예술을 규정짓는 대 원칙으로 작용한다.

  21.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저술 배경 스승인 플라톤의 문학부정론에 대한 문학을 옹호하기 위해. 플라톤이 문학을 배척한 것은 그가 문학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당시의 희랍의 교육에서 문학이 철학보다도 더 중요시되었기 때문이다. 플라톤이 문학을 부정하는 데 있어서의 논리적 근거는 그의 관념적인 실재관과이성편중사상이었다. 그러나 그의 제자인 아리스토텔레스는 이 두 가지 견해를 그대로 따르지는 않았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실재라고 생각한 것은 이데아가 아니라 자연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자연이 아니라 질서정연한 원리가 구현되는 과정 내지 활동으로서의 자연이다.

  22. 카타르시스(cath·ar·sis ) • 플라톤 문학이 사람의 감정을 조장하여 도덕적으로 유해하다. • 아리스토텔레스 오히려 문학에는 사람의 감정을 정화하고 조절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이 문학의 긍정적인 작용이 유명한 카타르시스라는 작용이다. 카타르시스에 대해서 현존하는 ‘시학’에는 구체적인 설명이 없다. 카타르시스라는 말 자체가 원래 사설瀉泄을 뜻하는 의학용어였는데 사설이 란 창자를 씻어내는 것으로 옛날 우리나라에서 불편할 때 피마자 기름을 마시고 설사를 하게 함으로서 낫게 하던 것과 같은 치료법을 말한다. 유사요법이란 옛날에 우리가 이열치열 즉, 열은 열로 다스린다는 투의 요법이다.

  23.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이 함축적으로 시사한 것처럼 감정은 되도록 억제 하거나 고갈시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정화하여 적절 하게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 것을 우리는 알 수 있다. 이 점에 있어서도 그는 그의 스승보다도 더 현실주의적이면서 또한 합리적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그의 실제관 또한 그의 스승의 그것보다 더 실질적이고 역동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24. 유토피아란? • 유토피아(utopia)는 두 단어의 합성어이다. • 그리스어에서 ‘u'는 없다는 뜻과 좋다는 뜻을 함께 가지고 있다. • ‘topia’는 장소를 의미한다. 따라서 유토피아는 이 세상에 ‘없는 곳과 ’ • ‘좋은 곳’의 뜻을 함께 가지고 있다. • 유토피아라는 말을 처음 쓴 사람은 영국의 토마스 모어(1478-1535)이다. 그는 1516년 <유토피아>를 출간, 이 책에서 유토피아라 불리는 섬나라는 존재하지 않지만 좋은 곳이라고 언급한다. • 유토피아는 ‘없는 곳’이므로 환상의 세계이지만, ‘좋은 곳’이므로 • 이상사회를 가리킨다. • 존재하지 않는 이상사회를 구현하려고 사색하고 행동하는 것을 • 유토피아주의(utopianism)라 한다.

  25. 상상 속의 세계, 이상사회 이상사회는 코케인. 아르카디아. 천년왕국. 유토피아 등 네 유형으로 분류된다. 1. 코케인 도처에 꿀과 포도주 강물이 넘쳐흐르는 가장 환상적인 사회. 원하는 것을 모두 구할 수 있는 지상낙원. 세계 각국의 민담과 신화에 코케인에의 소망이 담겨있다. 2. 아르카디아 아름다운 풍광과 순박한 인정을 지닌 목가적 이상향을 뜻한다. 무한한 풍요의 세계라는 점에서 코케인과 유사. 그러나 코케인은 무절제한 쾌락을 추구하는 반면에, 아르카디아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인간의 절제가 있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자연적 풍요에 도덕이 첨가된 이상사회. 대표적인 아르카디아로는 황금시대(Golden Age)와 지상낙원(Paradise)의 신화가 꼽힌다.

  26. 3. 천년왕국 성서의 요한계시록에서 유래. 예수가 재림하여 그의 왕국을 건설한 후 최후의 심판까지 천년 동안 지배하 되어 있다. 천년왕국은 역사의 종말이 오기 전에 의롭고 착한 사람만이 살 수 있는 이상국가이다. 4. 유토피아 사회제도를 통해 인간의 본성을 통제하여 실현하려는 이상사회. 인간의 물질적 욕구를 최대한 충족시키려 한다는 점에서 코케인과 유사하고, 사회질서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아르키디아와 같고, 미래의 진보에 대한 희망을 품고 있다는 점에서 천년왕국과 비슷하다.

  27. 디스토피아(dystopia) 20세기 이전까지 유토피아사상은 진보에 대한 낙관주의를 바탕으로 한다 플라톤의<국가> (기원전4세기) -철인국가 카를 마르크스-사회주의적 이상사회 디스토피아(dystopia) 20세기 유토피아의 충동은 다른 탈출구를 찾아 정반대 방향으로 표출되기 시작한다. 유토피아는 사라지고 인간의 어두운 미래를 예견하는 반유토피아, 곧 디스토피아(dystopia)가 과학소설의 새로운 형식으로 부상한다.

  28. 대표적인 디스토피아 소설 1. 예프게니 자마틴(1884-1039) <우리들> <우리들>로 디스토피아 문학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생전에 러시아에서 출간되지 못한 이 소설은 세계를 하나로 통일한 국가가 인간의 욕망과 상상력을 말살하기 위해 온갖 수단을 강구하는 상황을 설정 하고, 이러한 전체주의 사회의 도래를 정확히 예견하였다. 2. 올더스 헉슬리(1894-1963) <멋진신세계>사람을 부화장치로 대량생산하여 집단양육하는 사회를 묘사했다. 헉슬리의 상상력은 100년 앞을 내다본 것이다. 2020년경 인공자궁이 개발되면 아기를 완전히 어머니의 몸 밖에서 발육시킬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3. 조지오웰(1903-1950)<1984년>헉슬리와 달리 과학기술보다 정치권력에 더 관심을 갖고, 경찰국가에 대항하는 개인의 투쟁을 묘사했다. <1984년>에서 독재자 빅브라더는 텔레스크린으로 모든 국민의사생활을 끊임없이 엿본다. 정보기술의 발달로 2020년까지 보호 받을 만한 개인의 사생활이 조금도 남 아 있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을 보면, <1984년>에 묘사된 미래가 현실화 될 날도 멀지 않았음을 예측할 수 있다.

  29. <1984 내용> 1948년 출간 .24시간 감시 당하고 현재에 의해 과거가 만들어지는 사회를 그리고 있다. 권력과 당이라는 구조 속에서 개인적인 생각, 감정, 쾌락 등이 금지당하고 그에 순응하지 않는 세력은 고문과 세뇌, 정신개조를 통해 자신들의 권력을 사랑하게 만든다. 모든 벽과 코너, 지붕에 설치되어 있는 ‘텔레스크린’는 전 사회인을 감시하고 음성, 얼굴표정, 근육의 움직임 등을 분석하여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분석하고 권력과 당에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면 누군가로 분장하고 잠복해있는 사상경찰에 의해 연행된다. 권력과 당의 강압적이고 폐쇄된 정책으로 동료, 친구, 가족들이 서로 고발하고 어딘가에 끌려가 고문과 정신개조를 당하는 게 그들의 현실이다. 그러한 자신들의 체제를 지키기 위해 초강대국들(유라시아, 오세아니아, 동아시아)이 끊임없이 전쟁을 벌이며 서로간의 추악한 권력을 지탱해나간다.

  30. 연금술사, 상상력의 천재들 • 프로이트 ‘꿈의 해석’ 일생의 3분의2를 수면에 들고, 꿈을 꾸나 그 무게에 비해 가볍게 여김. 꿈은 신화와 전설에 자주 등장. 각 나라마다 꿈에 대한 해몽이 다르다. 우리나라도 민간신앙에서 꿈이 미래를 암시한다고 보고 꿈에 대한 해몽들이 있다. 그러나 프로이트는 꿈을 과거에 한정한다. 꿈은 미래를 예견하거나, 미래에 어떠한 영향도 끼칠 수 없는 과거의 산물이며 개인의 무의식을 반영한 것이다.

  31.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 프로이트의 구조이론은 인간의 마음을 마치 세 명의 사람이 움직이는 것처럼 본다. 원초아 또는 이드(Id)-욕망의 대변자. 욕구를 주장 한다. 자아(Ego)-중재자. 원초아와 초자아 사이에서 타협점을 찾는다. 초자아(Superego)-도덕, 윤리, 양심의 대변자. 금지된 일을 못하게 막거나 이상을 추구한다. 자아와 초자아는 의식과 무의식 모두에 접하고 있지만 원초아는 무의식의 세계에 있다. 이러한 무의식을 의식화 하여 성격을 재구성하는 것이 프로이트 정신분석학파의 치료목표이다.

  32. 억압으로부터 나온 상상력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프로이트는 억압된 욕망은 언제나 되돌아온다고 말했다. 꿈은 현실에서 억압된 욕망이 정신의 검열인 초자아가 휴식을 취하는 수면상태에서 의식으로 돌아오는 현상이다. 이때 꿈은 약하지만 여전히 작용하고 있는 초자아를 속이기 위해 이미지를 변형하는 작업(꿈)을 한다.

  33. 꿈 작업은 억압을 피하기 위해 관념을 뒤섞는 정신작용이다. ‘꿈은 무의식의 네트워크 상상력이다.’이라고 정의 할 수 있다. 이 정의를 통해 우리는 왜 상상력이 필요한지, 공상이 인류사에서 반복되는지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 우리는 현실에서 항상 불만족 상태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관습에 의해 항상 금지된 것들로 둘러싸인 환경에서 살아간다. 인간은 그 금지를 뚫고 나와 욕망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상상하는 것. 억압된 것들은 되돌아온다는 프로이트의 말은 상상력이 억압을 해방 하기 위해 재등장한다는 말로 번역 될 수 있다. 상상력에 억압적 제한을 했던 플라톤 이래 서양의 상상력 역사는 끊임 없는 억압과 해방의 역사이다. 인간은 상상하는 존재이므로 상상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에 억압된 시대라도 상상력은 어떤 형태 로든 표출 될 수밖에 없었다.

  34. 중세시대의 상상력 신중심의 시대 중세는 ‘플라톤의 이데아’ 자리에 ‘신’이 들어선 문명. 서양 문화사의 ‘암흑기’ 인간의 상상력이 가장 억압받는 시대 유머와 재미가 극도로 제한된 시대. 플라톤의 이상국가가 개인의 자유를 소위 정의로운 국가에 옭아매었듯이, 중세의 교회는 개인을 철저하게 신에게 종속시켰다.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무엇이 수도승들을 죽음으로 몰아가는가? 아리스토텔레스가 썼다고 전해지나 우리에게 전해지지 않는 수도원 도서관의 금서. <시학> 제2권<희극론>. 움베르토 에코는 그 책에 “신에 대해서도 웃을 수 있다”라고 적혀 있음을 상상한다 책장에 발린 독약 때문에 수도승들은 죽어 갔다. 억압이 강한 시대일수록 상상력 또한 강력하다. .

  35. 중세시대의 예술분야, 극예술과 조형예술을 억압하였다. 철저히 우상숭배를 배격하여 조형예술을 금기시하였다. <구약성서>의 <이사야서>에 “그분은 아무런 형태도 미모도 갖추지 않으셨다.” 라는 말은 조형예술을 배격하는 근거가 된다. 이것은 모든 육체의 미를 부인하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극예술은 이도교의 신화, 즉 그리스신화를 다루고 있으므로 폐기되어야 했다

  36. 그리스, 로마의 융성했던 조형예술과 극예술은 르네상스가 오기까지 사장된다. 그러나 중세는 종교적 신비주의에 힘입어 인문학적 과학적 상상력이 나름대로 꽃피었다.-연금술 사실 종교야 말로 상상력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다. 중세 기독교는 상상의 힘 ‘스토리텔링’ 과 신비주의로 세계를 규정하는 상상력의 요체이다.

  37. 연금술-이질적인 것의 네트워크 억압적이고 종교적 엄숙주의가 만연했던 중세. 연금술은 인간의 상상력이 꽃피던 분야. 연금술은 값싼 금속을 금으로 만드는 데 필요한 촉매제이며, 또한 불로장생의 영약이기도 한 ‘현자의 돌(philosopher's stone)'이라는 ‘상상적’물질을 찾아 떠난 인간의 길고 긴 상상력의 여정. 연금술은 과학자, 신학자, 철학자의 상상력을 자극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현자의 돌 중세의 연금술사(鍊金術師)들이 비금속(卑金屬)을 황금으로 바꿀 수 있는 재료가 있다고 믿고 거기에 붙인 명칭. '철학자의 돌'이라고도 한다. 연금술사들은 이 현자의 돌을 찾아내기 위해 닥치는 대로 온갖 물질들을 녹이고 끓이며 혼합하는 등 갖은 노력을 다 기울였다. 연금술은 원래 이집트에서 시작. 페르시아를 거쳐 이슬람 문화권에서 유행되다가 유럽에서 활성화.

  38. 아랍에서는 연금술이 제약학이나 의학에 까지 확장. 오로지 상상력에 의거해 여러 물질을 배합하고 분리하여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침. 그 과정에서 질산, 염산, 황산 등 수많은 화학적 발견을 해냄으로써 과학발전에 이바지. 과학사에서 중세 연금술 없이는 근대 화학과 의학이 성립될 수 없었다. 연금술은 중세의 종교적 신비주의와 이상주의에 근거하고 있다. 연금술의 목표는 빗물질 금속을 금, 은과 같은 값진 금속으로 바꾸는 것. 금전적 이익을 떠나 완전함을 추구하는 종교적 수행과 비슷하다. 금은 금속들 중에서도 부식하지 않으며 안정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다. 연금술사들은 신이 만든 자연이 완전하다고 믿었으며 모든 금속들 중, 금이 가장 완전하다고 믿었으므로 불완전한 물질로 금을 만들려고 열망.

  39. 아리스토텔레스의 4원소설 연금술은 아리스토텔레스의 4원소설에 이론적 근거를 두고 있다 물, 불, 흙, 공기가 기본 성질인 뜨거움, 차가움, 축축함, 메마름의 구성으로 것들의 배합을 달리하면 전혀 다른 물질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 불과 물은 4원소 중 가장 중요한 원소. 황이 불의 속성, 수은이 물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 이것의 배합으로 금을 포함한 모든 금속을 만들 수 있다고 믿음. 합일이 불가능해 보이는 정반대의 것들, 물과 불, 여성과 남성을 합치면 완전한 물질이 나온다는 게 연금술적 신비주의의 핵심. 이것을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풍부한 상상력이 동원.

  40. 연금술의 상상력의 예 ‘제2의 아담 창조’ 수은으로 완전한 인간을 만들 수 있다고 믿음. 고대 신화 인간이 물질로 만들어 졌다는 것은 신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모티브이다. 제우스는 선한 데우칼리온 부부에게 방주를 만들어 피하라고 한 뒤 혼탁한 인간들을 홍수로 쓸어 버렸다. 데우칼리온 부부는 황폐해진 대지를 보고 슬퍼하며 신을 찾아가 세상에 다시 만물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한다. 감동한 여신은 “그대들 어머니의 뼈를 뒤쪽으로 던질지어다.”라는 수수께끼 신탁을 내린다. 오랜 궁리 끝에, 땅의 뼈는 돌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어깨 뒤로 돌을 던진다. 데우칼리온이 던진 돌은 남자가 되고 아내 피라가 던진 돌은 여자가 되어 대지는 다시 사람들로 가득 찼다.

  41. 하이테크와 연금술 코넬리우스 아그리파라는 연금술사는 식물의 뿌리에서 인간이 자랄 수 있다고 믿었으며 필리푸스 파라셀수스는 ‘호문쿨라스’라는 인간을 만들기 위한 비법서를 작성한다. 사람의 정액을 병에 넣어 40일 동안 말똥거름에 묻어두면 정액이 자력을 띠게 되는데, 이것을 암말의 자궁과 같은 상태에서 40주 동안 사람의 피를 공급하여 키우면 인조인간이 된다고 주장한다. 만약 정액과 난자가 수정하여 인간이 탄생한다는 개념만 갖고 있으면 현대과학 의 인공수정, 시험관아기를 연상케 하는 이론이 될 수도 있었다. 연금술은 환상적 요소를 다분히 내포하여 과학과는 별개로‘유사과학’이라는 하위 명칭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무모하고 비상식적인 연금술사들의 상상력이 도구적 이성주의의 결산물이라 할 수 있는 과학의 지대한 밑거름이 되었다. 상상력은 인간이 발휘할 수 있는 초대의 능력이며 이성을 앞선다.

  42. 하이테크놀로지 시대에 연금술이 언급되는 이유. 오늘날 과학지상주의, 도구적 이성주의가 정점에 있는 하이테크놀로지 시대에 연금술이 언급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연금술 적 상상력은 오늘날에도 유효하기 때문이다. -마법사를 다른 ‘해리포터’시리즈의 엄청난 힘. 하늘을 나는 빗자루, 순간이동, 보이지 않는 망토 등을 현대사회에 투사. 현재의 과학보다 훨씬 앞선 유토피아적 환상의 세계가 독자를 매료. 오늘날 절대적이라고 숭배되는 과학적 발견들은 사실, 아무런 과학적 토대도 없던 말도 안 된다고 여겨왔던 인간의 상상력에 근원. 현자의 돌이 남긴 것은 없는 것을 창조하려는 인간의 무한한 상상력이다.

  43. 비 과학이면서도 과학이기도 한 연금술의 근본정신은 서로 다른 이질적인 것을 결합하여 새로운 것을 창조 한다는 것이다. 거기에는 불로장생과 비금속을 변형하여 금을 만들려는 인간의 완성에 대한 욕망의 극치가 드러나고 있다. 연금술은 상상력을 단순한 이론적 사유가 아닌 직접 실현하려는 시도이다. •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상상력은 연금술의 기본개념과 상통하고 있다. 컴퓨터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문명의 가장 큰 특징을 네트워크와 무한한 변형 가능성이라 볼 때 디지털은 21세기의 연금술이라 할 수 있다. 미디어를 통한 전 세계 네트워크는 이질적인 것을 조합시키고 연결시키는 새로운 상상력을 요구하고 있으며, 상상력은 이제 창조라기보다는 조합의 능력으로 이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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