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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케 팅 기 사

마 케 팅 기 사. 2002. 02. 22. 동아일보 B01 면. ▶ “ 비싸도 名品 이 좋아 ” 고급 소비확산 - 할인점ㆍ인터넷 쇼핑몰 명품 코너 북적. 대학생 홍원기씨 ( 남 · 25) 가 명품 가방을 구입하는 과정은 내 집 마련만큼이나 치밀하다 . 원하는 상품을 정하면 인터넷 등을 이용해 다양한 정보를 확보하고 장기간 자금마련 계획을 짠다 . 찍어 놓은 명품 ( 名品 ) 을 싸게 사기 위해 해외여행 기회도 이용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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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케 팅 기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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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 케 팅 기 사 2002. 02. 22 동아일보 B01면 ▶ “비싸도 名品이 좋아” 고급 소비확산 - 할인점ㆍ인터넷 쇼핑몰 명품 코너 북적 대학생 홍원기씨(남·25)가 명품 가방을 구입하는 과정은 내 집 마련만큼이나 치밀하다. 원하는 상품을 정하면 인터넷 등을 이용해 다양한 정보를 확보하고 장기간 자금마련 계획을 짠다. 찍어 놓은 명품(名品)을 싸게 사기 위해 해외여행 기회도 이용한다. “1년에 한 번쯤 배낭 여행 등을 가잖아요.”“명품은 자주 사는 게 아니니까 여행 준비를 하면서 구매 리스트를 준비합니다.” 홍씨는 지난해 여름 유럽 여행 때 이탈리아에 있는 프라다 직영점을 찾아가 한국에서 50만원에 팔리는 가방을 15만원이라는 헐 값(?)에 사기도 했다. 평소에는 할인 쿠폰이 없는 식당에는 안 갈 정도로 짠돌이지만 마음먹은 것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 고급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 명품 구매층이 두터워지고 식품이나 서비스 상품도 ‘프리미엄형’이 인기다. ‘명품족’ 을 따로 구분하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 ‘고급 소비’라면 흔히 떠올리는 일부 부유층의 과소비와 달리 절약형 합리형인 점이 최근의 추세. 하지만 소득 수준을 넘는 소비를 하면서 상류층 흉내를 내려는 현상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 알뜰 명품족 늘어난다= 할인점과 인터넷 쇼핑몰의 명품 매출이 최근 크게 늘고 있다. 할인점 그랜드마트의 서울 신촌점은 지난해 12월 명품매장을 열고 백화점이나 명품 전문점에서만 팔던 버버리 구치 페라가모 등을 판매하고 있다. 신촌 일대의 대학생들이 주고객. 평당 하루 매출이 60여만원으로 점포 전체 평균의 4배가 넘는다. 인터넷 쇼핑몰 삼성몰의 명품 매출도 작년 1월 약 8000만원에서 12월에는 2억8000만원으로 급증했다. 객단가(1인당 구매가격)도 14만원 선에서 30만원 선으로 증가했다. 품목도 초기에는 명함집 등 단가가 낮은 소품 위주였으나 최근에는 핸드백 옷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에 따르면 최근 명품 구매고객의 52.2%가 20대 후반∼30대 중반의 젊은 여성. 명품은 돈 많은 50대 사모님 이 산다는 고정관념이 깨진 셈. 롯데닷컴 관계자는 “명품을 시중가보다 20∼30% 싸게 살 수 있다는 장점에 젊은층이 많이 찾는 것 같다” 며 “최근에는 명품몰 이용자가 수도권 중심에서 지방으로 확산되는 추세도 보인다” 고 말했다. 매장 직원을 능가하는 제품 정보가 있다는 점도 알뜰 명품족의 특징. 인터넷 포털 ‘다음’ 에는 명품 동호회 100여 개가 활발히 활동 중이다.

  2. 현대백화점 루이뷔통 매장의 관계자는 “신상품 정보를 내가 본사에서 입수하는 시기나 고객이 알고 문의해 오는 시기나 비슷하다” 며 “올 봄 새로 나올 구두에 달릴 브로치를 지난해에 산 구두에 달아 줄 수 있는지 물어 보는 고객도 있다” 고 말했다. ▽ 프리미엄 감수한다= 영화관 분당CGV의 ‘골드 클래스’ 는 120도까지 젖혀지는 침대형 좌석으로 상영관 내에서 술을 마시거나 식사도 할 수 있다. 영화 값만 2만원이 넘지만 최소한 1주일 전에는 예약해야 할 정도로 인기다. 무료 배송이 일반적인 인터넷 쇼핑몰에도 프리미엄 유료 배송 이 도입되고 있다. 인터파크는 지난해 12월 PC를 주문한 당일에 설치까지 해주는 프리미엄 배송을 도입했다. 1만 5000원을 추가로 내야 하지만 이용 고객이 작년 12월 70명, 올해 1월 120명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할인점 홈플러스도 다음달 선보일 인터넷 식품점에서 신선 식품을 무료 배송과 빠른 냉장 배송(유료)의 두 가지로 운영할 계획이다. 최근 유기농산물 매출이 급증하고 도완녀의 첼리스트 된장 등 개인 브랜드 식품이 인기를 끄는 것도 비슷한 맥락. 현대백화점 식품팀 최보규 차장은 “유기농이 일반 제품보다 20%∼100%까지 비싸지만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첼리스트 된장도 일반 된장보다 7배 비싸지만 홈쇼핑 한 채널에서 시간당 200개 이상 팔린다. 이름을 건 제품, 전문 장인이 수(手)제작한 식품이라는 점에서 그만한 값을 낼 만하다는 것. ▽ 상류층 흉내내기는 아닌가= 삼성경제연구소 최순화 수석연구원은 “고급품 소비도 여러 조건을 복합적으로 따지는 계획적, 지성적 경향을 보인다” 고 설명했다. 서울대 소비자 아동학부 김난도 교수도 “옷은 검소하게 입고 핸드백만 프라다를 쓰는 식의 일품 명품주의가 확산되는 등 신분 과시형이라기보다 정체성 찾는 문화적 측면이 반영됐다” 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그러나 “요즘의 20대는 소비문화가 놀이문화를 대체한 첫 세대” 라며 “물질이 지나친 의미를 갖는 측면도 있다” 며 “자신도 상류층과 같은 소비를 한다는 자기 만족을 위해 소득 수준을 넘어서는 소비를 하는 경향은 경계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현대백화점 서울 압구정점의 유기농 야채 매출액 추이, 인터넷쇼핑몰 인터파크ㆍ삼성몰 2001년 명품 매출 추이 그래프 신문 참조)

  3. ▶ 스물 다섯, 당당하게 쓴다, 고로 존재한다 스포츠서울 20면 25세가 세상의 핵심이 됐다. 그 동안 틈새로 남아 있던 25세 여성을 중심고객으로 삼은 패션생활잡지가 요즘 줄줄이 창간되고 있다. 도시라이프스타일전문지 ‘울프’를 시작으로 25세용 쇼핑잡지 ‘슈어’와 25세용 패션지 ‘뱅생캉(25ans)’이 연이어 탄생하면서 겨냥한 독자층은 25세! 올해 나이 24∼26세가 이 25세 그룹에 속한다. 유토카드가 고객으로 삼은 2535세대의 25도 다름아닌 25세 여성이다. 이들은 하나같이 ‘쿨∼’한 라이프스타일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25세대’는 이제 막 구매력을 갖춘 경제 주체인데다 ‘명품’을 선호해 주목 받는다. 1996∼98년에 대학에 진학했고 IMF의 찬바람을 취업 전선에서 겪지 않은 세대. 이들은 현재 대학졸업반∼사회 초년생의 미혼여성으로 패션과 뷰티, 영화와 음식 등 실용정보에 관한 입소문의 진원지다. 25세대에게 한번 찍히면 ‘끝’이다. 소비시대의 뉴 파워, 25세대를 만나봤다. “얼마 전 펜디 선글라스를 큰 맘 먹고 샀어요. 하지만 나머지 옷이나 가방은 짝퉁이에요.”(김진희씨·25· 동국대 영화영상학과 3년) 이들은 사춘기 시절인 여중생부터 ‘에콜’과 ‘쎄씨’ 등을 보면서 자란 이른바 ‘패션잡지 세대’다. 옷과 화장품 등 상품 및 문화 정보를 공통의 잡지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에콜’이나 ‘쎄씨’를 읽기엔 나이가 들었고, 그렇다고 ‘보그’나 ‘엘르’를 보기엔 아직 구매력이 크지 않다. 이들 25세대는 고교 시절 이미 고가의 수입상품, 이른바 ‘명품’을 구매했으며 대학생 때는 인터넷동호회를 통해 자신의 피부타입에 맞는 화장품을 공동구매 했던 ‘명품세대(L세대)’의 핵심 그룹인 것이다. “평생 직장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주변에서도 직장은 1년 주기로 여기는 친구들이 많아요. 결국 내 실력과 경력을 잘 쌓아야죠.”(이소현·25·UI디자인제품디자이너)” ‘25세대’는 삶의 컨셉트가 확실하다. 할인쿠폰과 적립카드 이용이 자연스럽다. 쇼핑감각과 실용정보 접근법은 최고 수준이다. 영화 음식 여행 등 문화레저에 관한 컨셉트 또한 명확하다. 여성의 섹스담론을 공론화하는 잡지 ‘코스모폴리탄’의 섹스 기사에 자연스럽게 공감하며, 재테크와 직장에 관한 정보축적이 잘 돼 있다. 자신의 몸(미용 건강 다이어트)과 미래에 대한 투자가 적극적이다. “결혼 생각하면 스트레스 팍팍 받지요. 자유를 즐기려면 돈이 필요하고, 돈을 벌려면 직장이 필요하고…. 걱정입니다.”(이인숙씨·25·페이퍼 객원기자) 이들은 스스로 소비와 경제의 주체 세력임을 내세운다. 취직을 해 돈을 벌 수 있고 결혼한 뒤에도 직장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제도적으로 보장된 육아 휴직의 수혜 세대여서 그런 듯하다. 그래도 취직과 결혼의 양자택일의 갈림길에 서 있어 고민에 빠져들기도 한다. 이들은 대체로 연애나 결혼보다 일이 더 중요하다고 믿고 그렇게 행동한다. - 취재후기: 25세대용 옷과 광고를 담당하는 패션그룹 신원 홍보팀의 박상윤씨(30)는 “‘25세대’는 사치스러우면서도 구두쇠다. 명품 하나를 사려고 몇 십만원을 팍팍 쓰지만, 평소엔 그 돈을 모으려고 차비를 아끼고 어떨 때는 밥을 굶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25세대는 ‘명품족’으로 파악된다. 엄밀히 말해 한국 역사상 최초로 탄생한, 양보다 질을 더 숭상하는 새 소비 인간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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