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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 이방인 , 지구인 - 지구화 시대의 공동체에 관하여. 金大成 ( 東亜大学石党学術院専任研究員 ). 目次. 1 . 외계인의 출현과 지구의 소유권 : ‘ 지구화 (globalization)’ 의 기원 2. “ 지구는 만원이다 ” : 추방의 불가피성과 공동체의 조건 3. 존재의 결핍과 충만한 관용 4. 전 지구적 배우가 된다는 것 5. ( 불 ) 가능한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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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이방인, 지구인-지구화 시대의 공동체에 관하여 金大成(東亜大学石党学術院専任研究員)
目次 1. 외계인의 출현과 지구의 소유권 : ‘지구화(globalization)’의 기원 2. “지구는 만원이다” : 추방의 불가피성과 공동체의 조건 3. 존재의 결핍과 충만한 관용 4. 전 지구적 배우가 된다는 것 5. (불)가능한 공동체
이 글은 지구화 시대에 요구되는 새로운 공동체의 조건에 대해 물음을 던지고 있다. 우리는 어떻게 외계인과 만나게 되는가 : ‘지구화’의 기원 • 1. ‘지구화(globalization)’라는 용어의 핵심은 지구는 누구의 것인가라는 물음에 있다. • 2. 소유권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외부자/이방인’이 필요하다. • 3. 1947년 로스웰 사건 : 외계인의 등장은 누군가가 지구를 대표해서 그들과 대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지구의 소유권을 묻는 새로운 방식의 질문이다. • 4. 주권과 소유권은 ‘그들’과 ‘우리’를 구분함으로써 포함과 배제의 논리를 통해 만들어진다. • 5. ‘누가 그들이고 누가 우리인가’라는 물음은 ‘지구화 시대의 공동체란 어떤 것인가’라는 물음과 다르지 않다.
·추방의 불가피성: • 1. “지구는 만원이다”(지그문트바우만) : 삶의 공간이 ‘정원초과’라는 것은 인간의 삶이 잠정적인 쓰레기의 지위를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가리킨다. • 2. 리얼리티 tv쇼는 개별자의 생존이 또 다른 이의 추방과 절멸을 조건으로 한다는 점에서 승자독식의 신자유주의 체제와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 3. 오늘날의 ‘추방’은 규칙 위반자를 밖으로 내쫓는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배제되는 동시에 포함되며 해방되는 동시에 포획당하는 원초적인 정치적 관계로써 우리들의 삶을 주관하는 조건이 되었다. (조르조아감벤) • 4. ‘추방’은 지구화 시대의 삶의 조건이다.
· 어떤 공동체인가? • 1. 인류의 진화와 재앙은 모두 ‘공동체’로부터 시작되었다. • 2. 공동체라는 말 속에 병적인 전체주의의 기원이 감추어져 있다. (모리스블랑쇼/ 장 뢱 낭시) 1) 공동체의 내적 완결성은 필연적으로 외부의 단절/절멸에 의해 만들어진다. 2) 20세기 전체주의 역사는 동일성의 집단으로 환원되는 공동체가 만들어온 것이다. 3) 공동체라는 용어 속에는 동일한 ‘인종성’의 의미 또한 포함되어 있다. • 3. 추방과 생존, 고립과 절멸이 아닌 새로운 공동체의 필요성이 요구된다. • 4. ‘우리’와‘그들’, ‘나’와 ‘너’의 구분이 아닌 ‘같이-있음’이나 ‘함께-있음’으로, 공동으로 존재하는 공동체의 이름이 필요하다.
· 존재의 결핍과 충만한 관용 • 1. 존재는 결핍을 조건으로 한다. 1) 존재의 결핍은 존재의 유한성을, 내재적 완결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2) ‘나’는 이미 나와 연루되어 있는 ‘타자와 함께’, ‘타자에 기대어’ 존립할 수 있다. 3) 따라서 결핍의 정확한 뜻은 초과인 것이다. 4) ‘나’는 1인칭 단수가 아닌 1인칭 복수다. (장 뤽 낭시) • 2. 지구화 시대의 새로운 가치로 주목 받고 있는 관용(tolerance)은 새로운 공동체의 조건이 될 수 있는가? 1) ‘관용’은 갈등을 줄이고 소수자와 약자를 보호한다는 표면적인 의미와 달리 정치적 담론이자 통치성의 실천이다. 2) 주체를 생산하고 주체-위치를 나누며, 정체성과 관련된 행위와 신체를 통제한다. 3) 위기에 빠진 권력의 질서를 뒷받침하고, 흔들리는 국가 정당성을 보충하며, 곤경에 빠진 보편성을 봉합하고, 제국주의를 위한 방패막이를 제공한다. (웬디 브라운)
·새로운 공동체의 조건 : 결속의 에너지로서의 정념 • 1. ‘슬픔’이라는 공동체의 조건 1) 주디스버틀러는 사적인 감정의 범주에 묶여 있던 ‘슬픔’을 정치적이고 윤리적인 문제로 쟁점화 한다. 2) 슬픔은 복잡한 수준의 정치 공동체의 느낌을 제공하고 개별자들의 근본적인 의존성과 윤리적 책임감을 이론화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3) ‘나’가 제어할 수 없는 어떤 상실의 경험은 인간이 자유의 존재가 아니라, 타인에 의해 제약된 존재라는 것을 의미한다. • 2. 전 지구적 배우가 된다는 것 1) 통제할 수 없고 예측할 수 없는 상실을 겪으며 우리는 우리의 취약성을 경험하게 된다. 2) 일상적인 비상상태로 인해 우리 모두는 폭력의 가능성에 노출되어 있으며 그것은 개별자들의 취약성이 정치적으로 구성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3) 이 신체적 취약성은 나의 존재가 다른 이들과 이미 연루되어 있다는 것을, 존재는 ‘홀로’ 구성될 수 없다는 것을 가리킨다. 4) 이러한 신체적 취약성에 대한 자각은 자기 완결적인 1인칭 서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경로를 마련한다. 5) ‘전 지구적 배우’가 된다는 것 : 나의 신체와 그로부터 비롯되는 행위가 이미 다른 이와 연루되어 있기에 그들의 고통이 나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자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불)가능한 공동체 • 1. 타자는 내가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자, 그리하여 나 자신의 확실성을 잃게 만드는 자이다. • 2. 타자는 공동체 밖에서 온다, 그리고 ‘우리’의 삶에 개입한다. 그리하여 공동체의 전체화와 전체성의 승리를 방해한다. • 3. 이러한 타자를 제거하거나 포섭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존재와공동체의 조건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 4. 주권은 타자를 맞이하는 능력에 의해 성립될 필요가 있다. 어떤 장소의 주인은 그곳에 들어온 최초의 손님이라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 5. ‘우리’는 우리가 아닌 이들과 연루되어 있으며 그들에 기대어 존립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않을 때, 어떤 공동체의 형상이, 불가능하기에 가능으로 열릴 수 있는 ‘공동체’의 형상과 만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