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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주말 심야 데이트 코스 8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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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주말 심야 데이트 코스 8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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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ation Transcript


  1. 한밤중의인천은낮과전혀다른표정을보여준다. 항만의조명, 섬으로떠나는선착장주변의정적, 공장지역뒤 편의낡은포장마차와분식집, 새벽공원을가르는해풍까지. 서울에서지하철로내려와도무리없는거리라주 말야간데이트를계획하기좋다. 다만늦은시간에는영업시간과교통이관건이다. 가게가일찍문을닫는동네 도있고, 반대로새벽까지살아있는골목도있다. 아래코스들은실제로밤에움직여본경험을바탕으로, 이동 동선과영업시간대, 체력과취향을고려해골랐다. 같은밤이라도배고픈밤과산책이필요한밤, 조용히앉아 대화하고싶은밤이다다르다는점을염두에두고읽어도좋다. 바다를마주한심야드라이브, 을왕리와왕산사이 인천국제공항다리만건너면영종도서쪽끝에을왕리와왕산해수욕장이이어진다. 여름성수기에는밤에도북 적거리지만, 늦가을부터초봄까지는파도소리와바람이주인공이다. 자차가있다면공항고속도로를타고영종 대교를넘어밤 10시전후에도착하는흐름이편하다. 바닷가카페들은대체로자정이전에문을닫지만, 해변가 엔 24시편의점과포장테이블이남아있고, 파라솔아래에서컵라면과삼각김밥으로간단한야식을해결할수 있다. 야간드라이브의묘미는속도가아니라리듬이다. 을왕리에서왕산까지해변도로를왕복하면 15분남짓인데, 바람이강한날에는차문을여닫을때마다해풍이한번씩정신을맑게한다. 밀물과썰물시간에따라수면의 느낌이완전히달라진다. 여름철만조시간대에는해변폭이좁아지고파도소리가유난히크게들린다. 주차단 속은비교적느슨하지만, 모래사장진입은금지라표지판을잘보고차를세우자. 야외조명이어두우니손전등 이나휴대폰라이트를미리준비하면편하다. 이코스의장점은간단함이다. 별다른예약없이, 차만있으면바로떠날수있다. 약점도명확하다. 바람이강하 고, 겨울엔손이얼정도로춥다. 한여름을제외하면담요와따뜻한음료가데이트의완성도를좌우한다. 그게번 거롭다면왕산마리나근처의선창가횟집을고려할수있다. 밤 11시전후까지영업하는곳이있고, 포장해서차 안에서먹어도좋다. 다만생선회는차안냄새가오래남는편이라소분용기와쓰레기봉투를미리챙기는게 예의다. 개항장거리의깊은밤, 아트와바의사이 인천역에서차이나타운을지나남쪽으로내려오면개항장거리가나온다. 낮에는근대건축과작은갤러리가보 이지만, 밤이되면조명이고즈넉하게건물의굴곡을드러낸다. 토요일밤은문을늦게까지여는바가몇군데있 다. 크래프트칵테일바, 내추럴와인숍겸바, 소규모재즈공연을하는공간등선택지가다양하다. 새벽 1시까 지운영하는곳이드물지않지만, 스타일이강한곳이많아서취향을어느정도알고가야만족도가높다. 개항장밤산책은코스의짜임새가핵심이다. 인천아트플랫폼야외공간에서시작해, 아치형창문이아름다운구 일본제58은행인천지점건물을지나, 중구청인근의골목바에서한두잔을마신다. 이동네는거리가짧아걸음 이잦다. 결과적으로대화가끊기지않는다. 동행과템포를맞추기좋다. 도로가평평하지않고, 구도심특성상 보도가좁은구간이많다. 굽이높은신발은피하는편이안전하다. 술중심의코스라면애프터플랜도필요하다. 택시는인천역앞에서잡기쉬운데, 심야에는호출요금이붙는다. 지하철은자정무렵끊기니당일복귀는어렵다고보고숙소를개항장근처로잡아도좋다. 오래된호텔을리모 델링한소규모숙박시설이늘었고, 체크인없이야간입실을지원하는곳도있다. 단, 주차공간이협소한곳이 많아대중교통으로접근하는편이더편하다. 월미도음악분수와해상케이블카, 소리와불빛으로채우는밤 월미도는인천을상징하는유원지이미지가강하지만, 주말밤에는분위기가달라진다. 바닷바람에흔들리는조 명, 음식점앞대기줄, 가끔들려오는라이브버스킹. 4월부터 10월사이주말에는음악분수야간운영이이어지 는경우가잦다. 곡이바뀔때마다물줄기의높이가달라지고, 관객의웅성거림도같이오르내린다. 사소한디테 일같지만, 음악분수의시간대를기준으로저녁식사와산책흐름을맞춰두면동선이단정해진다. 해상케이블카는야간탑승의체감이확달라진다. 낮에는바다와유원지를조망하지만, 밤에는불빛의밀도를 본다. 높이에서내려다보면도로의헤드라이트가끊임없이움직이고, 바다위반사광이가늘게떠있다. 탑승대

  2. 기는보통 20분내외인데, 성수기주말밤에는 40분이상늘어나기도한다. 유리바닥캐빈을선택할지, 일반캐 빈으로갈지취향이갈린다. 고소공포증이조금이라도있다면일반캐빈이낫다. 탑승전화장실위치를체크해 두자. 대기구간을벗어나면다시들어오기가번거롭다. 월미도는관광지특성상가격대가높게책정된식당이많다. 회나해산물을계획했다면인근북성동이나연안부 두쪽으로이동해포장한뒤, 바다를보며먹는방식이더만족스럽다. 대신유원지의밝은분위기, 소음, 조명이 주는축제감은어디서도얻기어렵다. 조용한밤을원하면피하고, 기분을올리고싶다면선택하자. 송도밤바다보행, 달빛아래갯벌의질감 송도국제도시는깔끔하고반듯하다. 낮에는유리외벽이눈을부시게하지만, 밤에는건물내부의조명이도시 의윤곽을그린다. 대부분송도데이트는센트럴파크로수렴한다. 보트와산책로, 공원사이의다리가예쁘다. 하 지만주말심야라면센트럴파크보다 G타워뒤편송도달빛축제공원과네개의해양광장라인을추천한다. 해풍 이세차게불어도길이넓고, 조경이단정해걷기좋다. 깊은밤에는유모차와자전거가줄어들어동선이한결부 드럽다. 갯벌전망포인트에서바다를보면, 낮보다묘하게평온하다. 썰물때드러난갯벌은밤에어둠과섞여거의평면 처럼보인다. 멈춰서 5분만가만히있으면파도보다바람이더크게들린다. 인근카페와편의점은자정전후까 지, 24시운영하는디저트가게도몇곳있다. 다만주차장은자정이넘어가며비어도, 무인정산이니출차전결 제를잊지말자. 송도의단점은익명성이다. 낭만적이기보다세련된감각이라, 아주조용한대화에집중하거나 깔끔한야외산책을원하는커플에게맞는다. 감수성의결을맞출수있다면, 이단정함이오히려장점이된다. 차이나타운의야식산책, 공갈빵과짜장면사이 인천차이나타운은늦은밤엔문을닫는가게가많다. 그렇다고밤에비어있는곳은아니다. 주말에는 10시넘어 서까지영업하는노점과디저트집이남아있다. 공갈빵과월병, 군만두를포장해자유공원쪽으로올라가면인 천항야경이보인다. 낮에는관광객으로복작거리던계단이밤엔한적하다. 가로등빛이약간주황색이라발걸 음이느려진다. 야식으로짜장면과탕수육을생각한다면, 유명노포는대체로영업을마쳤을가능성이높다. 퓨전식당이나배달 전문점을활용하면가능하다. 배달을자유공원벤치에서받는건현실적이지않다. 대신차이나타운입구근처 카페가늦게까지문을여는날이있다. 재빠르게포장을끝내고, 카페에서따뜻한음료와함께나눠먹는방식으 로동선을짜면좋다. 포장음식은소스가흐르기쉬워손닦는물티슈와작은비닐봉지를꼭챙기자. 의외로이 런사소한준비가밤데이트의만족도를크게올린다. 차이나타운의밤은사진찍기에도좋다. 붉은등롱과간판이배경이되는데, 휴대폰카메라의야간모드가과하 게밝히는경향이있다. 노출을손가락으로조금만내려실루엣을강조하면분위기가산다. 사람얼굴이아닌간 판과골목의형태를주제로잡으면흔하지않은사진이나온다. 연안부두새벽회와커피, 항만의리듬을듣는시간 새벽 4시전후의연안부두는독특한리듬을갖고있다. 배가드나들고, 상인들이물건을내리며, 주변식당은손 님을맞을준비를한다. 주말심야데이트에서피곤이몰려올무렵, 시간을조금만더버티면새벽시장의활기를 마주할수있다. 24시간운영하거나새벽 5시이전에문을여는횟집들이있다. 야심한시간에회한접시와뜨끈 한매운탕을나누면체력이돌아온다. 술은과하지않게한두잔으로갈무리하는게좋다. 새벽시간대에는과음 한손님과동선이겹쳐분위기가흐트러질수있다. 음식만집중하고빠르게빠져나오는것이현명하다. 연안부두에서차로 5분거리에 24시편의점과일찍여는로스터리카페가흩어져있다. 진한에스프레소한잔과 따뜻한실내에서 20분만앉아있어도밤의피로가사라진다. 항만조명이커튼처럼깔린창가자리를찾기어렵 다면, 아예테이크아웃해서부두벤치에앉자. 손이시릴정도로차가운컵이오히려정신을깨운다. 단점은비린 내다. 바람방향에따라강하게올라오니, 향에민감하다면바람을등지는자리를찾아야한다.

  3. 강화도외포리포구와초지대교, 끝의기분을찾아가는드라이브 조금더멀리가고싶다면강화도코스가있다. 초지대교를건너섬에들어가면, 도심의템포가느슨하게풀린다. 외포리포구는낮에도조용한편인데, 밤에는말그대로정적이다. 이정적이누군가에게는최고의선물이다. 정 말아무도없는, 오직물소리와깜빡이는항로표지등만있는밤을경험해볼수있다. 이코스는준비가중요하 다. 먹을것을미리사서들어가야한다. 강화도내에서밤 11시이후문을여는식당은많지않다. 차량내에서대 화를오래나눌계획이라면, 창문에붙이는소형결로방지필름이나작은담요가실용적이다. 초지대교는교각조명이사진찍기좋다. 차를안전지대에세울수없다면무리하지말자. 교량위정차는단속 대상이고, 야간시야가좁다. 다리를건넌뒤강화도초입의휴게구간이나두꺼비전망대같은지정포인트를활 용하자. 강화도는도로가어둡고, 내륙쪽으로들어가면네비게이션이안내하는골목이예상보다좁다. 초행이 라면포구와대로변위주로이동하는것이안전하다. 소래포구수인선라인, 어시장과습지의대비 소래포구는인천남쪽끝자락에가깝다. 수인분당선소래포구역과소래포구어시장이붙어있어대중교통접근 성이좋다. 밤 10시이후에도문을여는건조낙지, 새우젓집, 즉석구이집이있고, 어시장외곽에는간단한포장 음식이남아있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은늦은밤엔시설이닫히지만, 주변데크길은바람을맞으며걷기에충분 하다. 바닷물이들어오면비릿한향이공중에얇게퍼진다. 취향이갈리지만, 자연의냄새를좋아하는이라면도 시의그늘을잊을만큼몰입감이있다. 소래포구의밤은대비의연습이다. 밝고시끄러운어시장을벗어나몇분만걸으면갑자기어두워지고조용해진 다. 이급격한전환이대화를깊게만든다. 단, 습지주변은벌레가많아지는계절이있다. 늦봄부터초가을까지 는휴대용모기기피제를챙기자. 운동화와긴바지를추천한다. 방심하고샌들을신으면데크틈새에모래가끼 고발이차가워진다. 인하대후문과신포의심야분식, 소소한진짜밤 성대한야경과화려한조명이필요없는밤도있다. 오히려허리를낮춘심야분식이서로의컨디션을더잘살려 줄때가있다. 인하대후문과신포동사이에는올빼미영업을하는분식집과국밥집이여럿있다. 떡볶이, 순대, 튀김을소스에반쯤적셔받아들고, 길건너포장마차에서우동이나어묵을이어가는식이다. 맵기에자신없다 면순한맛, 중간맛, 매운맛을나눠주문해한두점씩바꿔먹는다. 천천히, 하지만늘어지지않게. 이런템포가긴 밤을견디게한다. 신포동은오래된상권이라간판이낮고, 골목은촘촘하다. 그덕에비가와도큰불편이없다. 처마처럼튀어나온 간판아래로이동하며, 소소한대화가끊기지않는다. 신포시장쪽닭강정은밤늦게까지줄이이어지는날도있 다. 기다리는동안돌아가면서자리비우고커피를사오면지루하지않다. 단, 휴지통이많지않아쓰레기를직접 챙겨야한다. 도시의밤을더럽히지않는태도는로맨스의일부다. 지하철과택시, 그리고체력관리 심야데이트의성패는종종체력과이동수단에서갈린다. 지하철막차를놓치면택시로전환해야하는데, 인천 은구간요금이길게붙는다. 서울복귀를생각하면자정이전에이동을시작하는것이현실적이다. 반대로, 새벽 까지달릴계획이라면처음부터숙박을잡아둔뒤가볍게술을마시고, 새벽체크아웃전짧은산책으로마무리 하는흐름이훨씬부드럽다. 도보 15분이상의구간을여러대구의밤번걷는코스는생각보다빨리지친다. 한 번쯤의자에제대로앉아쉴지점을중간에두면, 밤 1시를넘어도표정이무너지지않는다. 야간에는소지품관리가중요하다. 바다와습지로가면바람이세고보온이관건이다. 도심과항만으로가면냄 새와소음, 갑작스런군중밀도가관건이다. 각코스의리스크를미리가볍게상상해보고, 아주작은준비물한두 개를추가하자. 그준비물이촘촘한배려가되고, 밤의톤을바꾼다. 상황별추천, 이렇게고르자

  4. 비없이맑고바람이약한주말이라면: 월미도케이블카와음악분수, 송도달빛산책처럼조명과바람을즐 기는코스가최적이다. 차가있고, 대화가길어질것같다면: 을왕리 - 왕산드라이브, 강화외포리포구처럼 단순하지만깊은코스가맞다. 대중교통으로접근하고, 사진과야식이목표라면: 개항장바 + 차이나타운 야식산책조합이만족도를높인다. 새벽시장의리듬을느끼고싶다면: 연안부두회와커피로항만의아침 을앞당겨본다. 조용함과활기를한밤에모두맛보고싶다면: 소래포구어시장과습지데크를이어걸어 대비를즐긴다. 비용감각과예약요령 야간데이트는눈에보이지않는비용이숨어있다. 케이블카나전망형액티비티는 2인기준 3만원대에서 5만 원대, 바에서의칵테일두잔과간단한안주는 4만원대에서시작한다. 해변드라이브자체는공짜지만, 주차비 와편의점비용이쌓이면 1만원대중반은금방넘는다. 회한접시는계절과어종에따라 3만원대에서 8만원대 까지변동한다. 예산을쓸곳과아낄곳을나눠야스트레스가없다. 야경을보는액티비티에썼다면, 음식은간단 히. 반대로식사에집중했다면, 산책은길게. 예약은과하게서두를필요는없지만, 개항장바와송도인기카페는주말밤에웨이팅이길다. 늦은시간으로갈 수록노쇼가생겨자리가나기도한다. 30분단위로가볍게연락해상황을확인하자. 전화를꺼리는사람들에겐 인스타그램 DM으로도답을주는곳이있다. 다만답변이늦어도조급해하지말자. 심야에는스태프가적다. 안전과매너, 밤을오래즐기기위한기본 밤바다와항만, 구도심골목은낮보다리스크가높다. 밝은색옷이나작은라이트하나만으로도사고가능성을 확줄일수있다. 항만지역에서는안전구역표지선을넘지말자. 바닥이젖어있거나, 미끄러져도도움을부르기 어려운시간이많다. 쓰레기는반드시챙기고, 음악은스피커대신이어폰을쓰자. 해변에서스피커를크게틀면 주변사람들의밤을망친다. 사진촬영도마찬가지다. 누군가의얼굴이원치않게담기지않도록각도를낮추고, 셔터소리를줄인다. 주차매너는도시의질서이기도하다. 해변과개항장, 소래포구모두불법주정차단속이잦아졌다. 5분만괜찮겠 지하는순간에벌금을맞기쉽다. 차를가지고움직인다면, 주차장위치를동선의첫단추로삼자. 5분더걸어 도, 마음이편하다. 데이트의결, 밤을기억으로만드는한가지 밤은늘모자란다. 다보고, 다먹고, 다걷고, 다찍을수없다. 그래서하나만명확히정하자. 오늘밤의주인공이 바다소리인지, 불빛인지, 대화인지, 혹은따뜻한국물한숟가락인지. 주인공을정하면나머지는배경이된다. 배경은흐릿해도좋다. 대신주인공은반드시또렷해야한다. 을왕리의바람을주인공으로세웠다면, 머플러와 따뜻한음료를중심에두고움직인다. 개항장의칵테일을주인공으로세웠다면, 이동은짧고, 잔의여백을오래 본다. 연안부두의새벽회를주인공으로세웠다면, 잠을조금포기하고, 커피의타이밍을앞당긴다. 인천의밤은넓다. 항만과섬, 신도시와구도심이한도시안에서서로다른호흡을만든다. 주말심야데이트는 그호흡을고르는일에가깝다. 오늘의컨디션과서로의취향, 다음날의일정까지고려해, 무리하지않는선에서 조합해보자. 밤이길다고해서밤이더좋아지는것은아니다. 적절한길이를알아보는감각, 그게결국좋은밤 을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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