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의 역사 서정철 ( 은천초등학교 )

1. 1 태권도의 역사 서정철(은천초등학교) 무용총의 수박도

2. 2 내용의 구성 I.태권도 역사의 두 가지 관점 II.본 론 1. ‘태권도’ 명칭의 제정과 의미 2. 무예전통으로서의 태권도 역사 3. 태권도 역사 속의 가라데 유입설 III.태권도 역사의 바른 이해

3. 3 I. 태권도 역사의 두 가지 관점 태권도 전통설 VS 가라데 유입설 태권도는 우리 민족 고유의 무술 태권도는 가라데의 유입으로 성립 가라데 유입설은 양진방 등의 연구결과를 책으로 엮은 김용옥의 <태권도철학의 구성원리>(1990)에서 대중적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양진방은 자신의 논문을 가라데 기원설로 오인하는 사람은 “논문을 완전히 읽지 않았거나 이해력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밝힌 바 있다.<태권도사관 정립을 위한 세미나, 1997.9>

4. 4 II-1.‘태권도’ 명칭의 제정과 의미 ‘태권도’ 명칭의 제정 1955년 4월 11일 ‘명칭제정위원회’에서 ‘태권(跆拳)’이라는 이름이 논란 끝에 제정되었으나 각 관은 본래 명칭 고수 명칭의 변화 1950년까지: 당수도, 공수도, 권법 등 1950-60년: 당수도, 공수도, 권법, 화수도, 태권도 등 1961-65년: 태수도, 태권도, 수박도 등 1965년 이후: 태권도로 통합(대한태권도협회 출범)

5. 5 ‘태권(跆拳)’의 의미 태(跆) 발의 기술체계 권(拳) 손의 기술체계 태권도사를 논할 때 ‘태권도’의 의미 ‘태권도’를 우리나라의 무예전통으로 보고 그 역사를 논할 때와 1955년 4월 11일 ‘명칭제정위원회’에서 이름 붙여진 무술로 보고 그 역사를 논할 때, 그 차이는 엄청나다. 이 관점의 차이가 태권도 역사의 바른 이해에도 중요한 열쇠가 된다.

6. 6 II-2 무예전통으로서의 태권도 역사 상고시대의 무술 생존을 위한 맨손 격투기, 무기술 존재 -무예전통의 시작이 민족의 기원과 맥을 같이 함. 무술과 지도력이 뛰어난 지도자의 시대 - 계연수(1911)의 <한단고기>, 북애노인(1675)의 <규원사화> 등의 문헌에 운사, 치우천왕 등에 관한 기록이 전함. 동이(東夷)족 : 동쪽에 사는 활을 잘 쏘는 민족 - 이(夷) = 큰(大) + 활(弓)

7. 무용총의 수박도 안악 3고분의 수박도 7 삼국과 통일신라시대의 무술 1.고구려의 무술 <삼국사기>의 ‘고구려본기’에 고구려의 무예전통이 전해짐. 당시의 무예를 태껸, 수박, 권법, 각저, 날파람 등으로 부름. 고분벽화에 수련 모습이 전해짐. 무사단체인 조의선인(早衣仙人)-선배제도가 존재함 –연개소문이 대표적 인물

8. 8 2. 백제의 무술 고구려에서 유래한 태껸이 민속놀이로 유행. <해동운기>에 수벽타에 관한 기록이 전함. <일본서기>에 “백제의 사인 대좌평, 지적 등을 일본 조정에서 초청하여 일본 건아들과 상박을 하였다”라는 기록이 있음. 3. 신라의 무술 <제왕운기>에 “신라 옛 풍속에 비각술이 있어 서로 대해 서서 차고 거꾸러뜨렸다”는 기록이 있음. 신채호의 <조선상고사>에 화랑이 수련하던 무예에수박(손기술), 격점, 사에, 덕견이(발기술), 앙감질, 씨름, 기마 등이 있었다고 전함.

9. 금강역사상 석굴암 부조 9 4. 통일신라의 무술 삼국 무술의 기법 통일 -원형의 신라의 기법과 실전 위주의 파괴력을 구사 하는 고구려, 백제의 기법 공존 불교문화와 융합

10. 고려시대의 무술 10 민족 무술의 중흥기 –수박의 중흥 고구려 ‘선배-조의선인’의 후예 ‘재가화상’이 존재. <고려사>에 '이의민', '두경승'의 일화가 전해지며 ‘수박희’에 관한 왕의 남다른 관심과 200여명의 무사에 대한 기록이 있음. “이의민과 두경승이 자리를 같이하여 서로 힘자랑을 하는데 이의민이 맨주먹으로 기둥을 치니 서까래가 움직였고, 두경승이 주먹으로 벽을 치니 주먹이 벽을 뚫고 나갔다” 수박의 체계화 –수술(手術)과 각술(脚術)에 따라 변(卞), 수박, 권법, 수벽, 오병수박희 등으로 불림. 수박의 대중화 –무인에게는 필수적인 무예, 천민(이의민, 척준경 등)에게는 출세의 수단, 백성들에게는 무예이자 놀이였음.

11. 11 조선시대의 무술 수박에 관한 기록 -<조선왕조실록>에 17회 등장 무과의 주요 과목 ; 법전<경제대전>에도 명시 <재물보>에 “수박을 변(卞)이라 하고, 각력을 무(武)라 하니 이제의 탁견이다.”라는 기록이 전함 수박은 왕의 친위무사들의 주요 무예였을 뿐 아니라 일반 백성들에게는 대중화된 놀이문화였고, 무사로 선발될 수 있는 출세의 기회를 주는 수단이었음. 조선의 숭문정책으로 1500년 이후로 기록이 없음.

12. 무예도보통지 12 권법에 관한 기록 <조선왕조실록>에 권법에 관한 기록이 전함 -1599년부터 1790년까지 기록이 나옴. 관무재(觀武才) 등 무예능력 시험과목 중 하나였음. <속대전>, <대전통편> 같은 법전에도 명시. <무예도보통지>의 권법편에 자세한 기록이 전함 -명나라 척계광의 <기효신서>에서 기인함

13. 유숙의 대쾌도 태껸부분 구한말 아이들의 태껸하는 모습 일제시대의 무술 - 한국 전통 무예의 암흑기 13 일제의 문화말살정책의 일환으로 전통 무예의 맥을 끊고(법으로 금지), 일본 무예를 보급, 장려하여 우리의 민족정신을 일본에 종속시키는데 이용함. <해동죽지>(1925)에 ‘탁견희’라는 시가 전함. 두 그림을 볼 때 태껸은 우리 민중의 대표적인 놀이이자 무예이며 우리 무예전통의 큰 흐름이었음.

14. 14 해방 이후의 태권도 5대관의 성립 이원국의 청도관(1944), 황기의 무덕관(1945), 전상섭의 연무관(1946), 윤병인의 창무관(1946), 노병직의 송무관(1947) 5대관의 관장들은 일본 유학시절 가라데를 수련한 경험이 있어 가라데 유입설의 중요한 근거가 됨. • 통합을 위한 꾸준한 노력과 갈등 • 명칭의 통일, 기술의 통합, 협회 결성, 대한체육회 가입 등

15. 15 태권도의 근현대사 개요 1955년 명칭제정위원회에서 명칭을 태권도로 제정 1959년 대한태권도협회 창설 1961년 대한태수도협회로 명칭 변경 1962년 대한체육회 가맹 경기단체로 가입 승인 1962년 제43회 전국체전에 태권도 종목 참가 1965년 대한태권도협회로 명칭 재변경 1966년 제46회 전국체전에서 8체급으로 경기함 1971년 김운용이 대한태수도협회 회장으로 추대됨 박정희 대통령으로부터 ‘국기태권도,로 인정받음

16. 16 1972년 대한태권도협회 중앙도장 국기원 준공 1973년 제1회 세계태권도대회 개최(서울, 국기원) 세계태권도협회(WTF) 창립(총재 김운용) 1975년 국제경기연맹에 WTF 가입 승인 1980년 IOC에서 WTF 승인, 태권도 경기종목 승인 1982년 태권도가 88올림픽 시범종목으로 채택됨 1984년 86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됨 1987년 제1회 여자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 1994년 00시드니올림픽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됨

17. 17 II-3 태권도 역사 속의 가라데 유입설 가라데 유입설 ‘태권도’를 우리나라의 무예전통으로 여기지 않고 그저 1955년 이름 붙여진 ‘태권도’로 여기는 견해 양진방 등 태권도계 소장파 학자들의 실증적 연구 도올 김용옥의 책 <태권도철학의 구성원리>(1990) –“태권도는 가라데의 아류”, “메이드 인 재팬” 태권도계 원로들의 증언(신동아 2002년 4월호 등)

18. 18 가라데 유입설 - 주장의 근거 5대관 관장들의 무술 경력(유학시절 가라데를 배움)가라데 외에 다양한 무술 경력들이 있으며 가라데 수련관에서 그들의 기술을 전수하기도 했다고 전함. 1960년 이전 기술과 품새의 명칭, 수련방식이 가라데의 그것과 거의 같음 우리의 무예전통을 기반으로 기술과 품새의 개발, 겨루기 중심의 수련방식 등이 꾸준히 이루어짐 태권도계 일부 원로들의 증언 전통적 태권도사를 증명할 사료의 빈곤 전통무예와는 다른 태권도의 직선적 극강형태

19. 한국의 무예전통 태권도 중국무술 가라데 19 III. 태권도 역사의 바른 이해 한국의 무예전통으로서의 ‘태권도’로 인식

20. 20 역사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의 재정립 ‘대한민국’의 역사를 논할 때 선사시대부터 논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는가? 오히려 ‘대한민국’이라는 국명이 정해진 이후부터 대한민국의 역사를 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그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겠는가? 1960년대 이전의 태권도와 1990년대 이후의 태권도의 모습은 시대간의 극단적 단절(발전)이 존재한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을까? 지금 일본의 가라데는 50년 전의 그것과 크게 다른가? 그렇지 않다. 태권도의 이러한 극단적 발전과 변화를 이해하려면 우리의 유구한 무예전통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