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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를피할수없을때가있다. 거래처와의회식, 오랜만에모인친구들, 동창모임. 자리를망치고싶지는않 은데, 다음날일을생각하면컨디션을망치기도어렵다. 같은양을마셔도누구는멀쩡하고누구는일찍무너진 다. 타고난체질도있지만, 현장에서어떻게주문하고어떻게마시느냐가체감차이를크게만든다. 바텐더로일 하며다양한손님을봤고, 술을직접기획하고교육하면서몸으로배운요령을정리한다. 핵심은메뉴선택, 순 서, 템포, 동반음식, 그리고잔관리다. 억지로참는요령이아니라, 즐거움과다음날의기능을둘다지키는요 령이다. 술자리를좌우하는첫주문 처음메뉴를어떻게고르느냐가페이스를결정한다. 첫잔이도수, 당분, 탄산, 향료를통해뇌에어떤자극을주 느냐에따라이후선택이달라진다. 피해야할첫주문은생각보다명확하다. 아주달고묵직한칵테일, 혀를마 비시키는강한스피릿스트레이트, 그리고빈속의고도수샷이다. 이조합은혈중알코올농도상승속도를앞당 기고, 달큰한향으로경계를늦춘다. 반대로시작을가볍게가져가면몸이적응할시간을벌수있다. 맥주애호가라면라거계열, 그중에서도도수 4.5도전후의밝은스타일이안전하다. 에일을마시더라도 IPA처럼 향과쓴맛이강한종류는뒤로미루는편이좋다. 홉향이기분을좋게만들지만쓴맛이또다른한잔을부른다. 와인을시작으로택한다면알코올 12도내외의화이트가레드보다덜부담스럽다. 찬온도덕에마시는속도가 느려진다는장점도있다. 칵테일로시작한다면하이볼이나진토닉처럼스피릿 1, 탄산수 3 정도의비율이무난 하다. 바마다베이스샷양이다르니, 도수가높아보이면탄산수를조금더달라고하면된다. 처음부터무알코올옵션을한잔섞는방법도실전적이다. 논알코올진토닉, 라임스프리츠, 무알코올맥주를첫 잔으로택하면분위기는맞추면서도위장과뇌에준비시간을준다. 같이온사람들은대개그차이를눈치채지 못한다. 바텐더에게빠른취기를피하고싶다고솔직히말해도무방하다. 숙련된바텐더는탄산비율, 얼음양, 잔크기를조절해준다. 주문할때의도를분명히하면페이스를주도하기쉬워진다. 도수만보지말고당분과산도까지비율로생각하기 숙취와취기에는알코올도수만큼이나당분과산도가영향을준다. 같은용량을마셔도당분이많은술은흡수 가더빨라지고, 음료자체가맛있어져서마시는속도가빨라진다. 대표적으로설탕시럽이들어가는달콤한칵 테일, 주스베이스, 리큐르비율이높은믹스가그렇다. 술집에서메뉴판을보고헷갈릴때는베이스스피릿 1, 당 분 0.5, 산 0.5, 탄산또는얼음으로마무리라는대략의감을잡아두면좋다. 당분이산도와균형을이루면마시기 편하지만, 당분이산을압도할때는취기속도가가속된다. 실전에서자주쓰는팁이있다. 모히토가끌리지만달게느껴질때는설탕을절반으로줄이고라임은그대로, 탄 산수는조금더요청한다. 진토닉이자꾸달게느껴진다면토닉대신반반으로탄산수섞어달라고하면된다. 하 이볼은하우스하이볼의베이스양이일정치않다. 보통샷잔기준 30에서 45 ml 사이인데, 강하게나오면탄산을 더달라고하고얼음을큼직한블록으로바꿔달라고하면희석속도가일정해진다. 점원이바쁜선술집이라도 짧게표현하면전해진다. “달기보다는상큼하게, 술은연하게부탁해요.” 이한문장만준비해도주문스트레스 가줄어든다. 순서의기술, 가벼운것에서무거운것으로 주점에서는손님이메뉴를바꿔가며마시게마련이다. 이왕이면위와간에친절한순서를택한다. 일반적으로 색과바디가가벼운술에서무거운술로, 당분이적은것에서많은것으로, 탄산이있는것에서없는것으로이동 하면덜취한다. 예를들어라거 - 화이트와인 - 하이볼 - 레드와인순은비교적완만하다. 반대로레드와인 - 칵 테일 - 소주스트레이트 - 맥주는몸이흔들린다. 탄산이있는술을마지막에몰아마시면위가팽창해흡수속도 가빨라져서갑자기취기가오른다. 탄산을앞쪽에두고, 뒤로갈수록무탄산, 물과함께마무리하면안전하다. 샷문화가있는자리라면순서규칙이종종무너진다. 이럴때는샷을잔의절반만따라달라고조용히요청하자. 대부분의업장은응해준다. 그룹분위기가허용한다면, 샷을받자마자입에대고모두가건배할때혀만적시고 잔을테이블에내려놓는방법도있다. 누군가끝까지확인하는경우는드물다. 잦은건배가예상되는모임이라
면, 첫주문에서도수가낮은술을개인잔에받아두고, 건배때마다그잔으로모양만맞추는방식이몸에덜부 담된다. 잔크기와얼음의물리학 잔이커지면마시는속도가빨라진다. 바에서는잔의모양과용량이의식을좌우한다. 하이볼을점보사이즈로 주문하면그만큼탄산이빨리빠지고, 사람은탄산이빠지기전에마시려하면서페이스가올라간다. 잔이작으 면천천히리필하는리듬이생긴다. 같은음료라도록스글라스에담으면한모금의체감이줄어들어호흡이안 정된다. 목넘김이좋은얇은림의잔은페이스를올린다. 취기를관리하려면림이너무얇지않은잔을골라달 라고해도된다. 고급바일수록잔을바꿔주는데익숙하다. 얼음은큼직하고단단한블록일수록녹는속도가느려서도수가일정하게유지된다. 잘게부순얼음은표면적이 넓어빠르게희석되고, 단맛과향이빨리풀리면서마시는속도를올린다. 하이볼이나롱드링크는큼직한얼음 으로, 칵테일도가능하다면구형얼음을요청하자. 술자체가덜변해한잔을오래즐길수있다. 얼음이적거나 없는술은같은잔이라도따뜻해지면서향이올라, 무심코마시던페이스를늦춘다. 이런성질을이용해, 자리후 반에는얼음적은음료로바꾸면된다. 물과안주의타이밍이핵심 물마시라는말은누구나알고있다. 문제는타이밍과양이다. 첫잔을비우기전에물한두모금을먼저마시는 습관이좋다. 위에수분이먼저도착하면흡수속도가완만해진다. 한잔마실때물반잔정도면충분하다. 물을 술잔과같은손에쥐면번거롭지않다. 얼음물보다는상온에가까운물이위에부담이적다. 너무찬물은위를 움츠러들게해소화가더디고, 덩달아술을천천히마시는효과가있긴하지만배가쉽게부풀어오르기도한다. 자신의체질에맞춰적정온도를찾되, 초반부터물을겹쳐두는것을잊지말자. 안주는지방과단백질이있는메뉴가좋다. 지방은위배출을늦추고, 단백질은포만감을준다. 그러나튀김만집 어먹다보면나트륨과기름으로갈증이올라, 맥주나하이볼을더빨리들이키게된다. 기름진메뉴와산미있는 음료를번갈아먹으면입이리셋되어음료속도가빨라질수있음을기억하자. 삶은계란, 두부김치, 구운해산 물, 소량의치즈는실전에서유용했다. 매운양념은순간적으로알코올을잊게만드나, 혀가화끈거릴수록다음 잔을빨리찾게만들어위험하다. 맵기는중간이하로, 먹는속도를일정하게유지하는것이관건이다. 탄산, 향료, 온도가만드는함정 탄산은기분을좋게만들고, 향료는입맛을자극한다. 기분이올라가면페이스가빨라지고, 도수가낮아도총량 이쌓인다. 특히톡쏘는하이볼과플로랄한진칵테일은 “한모금더”를부른다. 음료온도가낮을수록향이덜 올라오고, 결과적으로빨리마시게된다. 반대로온도가올라가향이풍부해지면한모금씩즐기게되어속도가 늦춰진다. 이성질을이용해, 초반에는너무차갑지않은음료로시작하거나, 잔을손으로감싸며천천히마시는 습관을들이면도움이된다. 온도를조절하기어렵다면빨대를피하자. 빨대는한모금의체적을늘리고마시는 템포를올린다. 향료가진한칵테일은실제도수이상으로달고부드럽게느껴져방심을부른다. 메뉴설명에서바닐라, 캐러멜, 열대과일등의표현이많다면당분이높거나향료가강할확률이크다. 즐기고싶다면잔크기를줄여달라고요 청하자. 바텐더는 300 ml 글라스대신 200 ml 혹은록스글라스를사용할수있다. 한잔의체적을줄이는것이총 량조절에가장확실하다. 술별주문요령, 실전편 맥주에서는생맥의신선도가변수다. 저온유지와세척이잘된집의생맥은부드러워서술술들어간다. 맛이좋 다는말은곧위험하다는뜻이기도하다. 첫잔을생맥으로시작하되, 두번째부터는병맥으로넘어가면페이스 를제어하기쉽다. 병맥은잔에따르는과정이추가돼템포가느려지고, 기포까지잠깐빠져마시기편하다. 필스 너같은도수 4.5도안팎의라거를기본으로, 향강한 IPA는세번째이후로미루자. IPA 한잔은만족감이크지만 두잔째부터피로감을올린다.
소주는항상함정이다. 도수자체는낮아졌지만, 스트레이트로반복되는샷문화때문에총량이빨라서쌓인다. 소주를거절하기어려운자리라면, 잔에따를때잔가장자리에살짝묻히는정도로만받고바로테이블에내려 놓는방식을배워두자. 또하나의방법은얼음과라임, 탄산수로간단한소주하이볼을만들어달라고요청하는 것. 소주의특유한알코올향을누그러뜨리면서도수를나누어마실수있다. 손님이몰린포차에서도 “소주에 얼음과탄산수따로주세요”라고하면실현가능하다. 와인은잔과온도가중요하다. 차갑게시작하되시간이지나며온도가올라가면향이깊어지고, 자연히마시는 속도가느려진다. 글라스판매를하는곳에서잔리필대신다른스타일로한잔씩넘기는편이페이스관리에유 리하다. 한병을여러명과나눌때는처음두잔은소량으로나눠따르고, 잠깐공기를접하게하자. 향이확살아 난뒤에는반잔씩천천히. 달큰한레드에집착하면총당분이높아진다. 드라이한스타일을택하고, 디저트와인 은후반소량으로만. 위스키와기타증류주는스트레이트보다하이볼이안전하다. 하이볼마저빠르게비운다면, 도수를더낮춘하이 볼을요청하거나, 같은잔으로탄산수만리필해두어잔을이어가는방식이좋다. 처음부터네그로니같은스피 릿전개칵테일로들어가면충격이크다. 만약그날의분위기가칵테일을부른다면, 스프리츠계열이나코블러 처럼과일과산미가균형을잡은저도칵테일부터손대자. 단, 달기만한음료는피하자. 사케는온도에따라체감도수가달라진다. 차게마시면부드럽게들어가페이스가빨라지고, 따뜻한사케는향 이올라천천히즐기게된다. 짠안주와같이먹으면술이술을부른다. 사시미처럼담백한안주를기본으로, 간 장류는과하지않게찍어먹는습관이유리하다. 템포를지배하는작은습관들 잔을비우기전에리필을받으면자연히속도가올라간다. 잔이 3분의 1 남았을때리필하겠다는제안이오면, “천천히마실게요, 이따가요”라고웃으며넘기는연습을해두자. 서빙이빠른집일수록이습관이중요하다. 더 마시라는압박은대개잔이비어있을때온다. 잔속에음료가조금이라도남아있다면압박이줄어든다. 자리에 앉을때도벽쪽보다통로쪽이안전하다. 서빙동선에앉으면리필제안이잦다. 장난처럼보일수있지만, 실제 로페이스에영향을준다. 대화의리듬을술이아닌물이나안주로맞추는것도요령이다. 웃음이터질때, 누군가의말이끝날때, 사람은 자동으로잔에손이간다. 그순간에물잔을집도록미리배치해두면술잔에가는횟수가줄어든다. 사진을찍거 나음악을고르는작은행동도템포조절에도움이된다. 술잔을오래손에쥐고있지말고, 테이블에내려놓는 습관을들이면무의식적인홀짝임이줄어든다. 사회적압박을부드럽게관리하는말의선택 술자리에는암묵의사회적규칙이있다. 건배가잦고, 빈잔을채워주는친절이때로는부담이된다. 거절이서 툴다면표현을바꾸자. 건강문제를크게꺼내들지않아도된다. “내일아침에운전해야해서오늘은페이스천 천히요.” “지금이게맛있어서다마신뒤에다음잔할게요.” “다음건배때제잔으로함께할게요.” 같은문장이 자주먹힌다. 한번말하면효과가짧다. 두세번반복해야비로소주변이받아들인다. 말투는가볍게, 표정은밝 게. 분위기를지키면서원하는페이스를확보할수있다. 술을강권하는문화가아직남아있는자리라면기술적인우회가유효하다. 누가따라주면잔을즉시건네받지 말고테이블에두었다가대화에집중한다. 잔이비었냐는질문에는안주를집으며 “이거먹고금방”이라고회피 한다. 누군가샷을권하면, 자신의잔에절반만덜어함께마시자고제안한다. 상대는권한행위를했으니체면이 섰고, 당신은총량을줄인다. 술자리는결국관계의장이니, 관계를상하게하지않으면서몸을지키는말을준비 하는편이현명하다. 회식코스와포차메뉴에서의선택과트레이드오프 코스요리가있는회식은술페어링을유도한다. 전채에는스파클링, 메인에는레드, 디저트에는달콤한리큐르. 모든페어링을따라가면총량이크게늘어난다. 전채의스파클링은한두모금으로만건배용으로쓰고, 메인에서
잔을비우는식으로리듬을바꾸자. 디저트리큐르는커피로대체해도분위기는망가지지않는다. 코스가길수 록물과빵, 샐러드로위를적절히채워야한다. 포차에서는메뉴가짭짤하고매워서술속도가빨라진다. 닭발, 떡볶이, 매운탕은입을달래기위해술을부른 다. 매운음식을꼭먹고싶다면, 그사이에김계란말이같은중립적인안주를끼워넣자. 국물류는나트륨이높 아갈증을유발한다. 술대신물로갈증을푸는습관을의식적으로들이지않으면금방과음으로이어진다. 맥주 를시켰다면짠안주를최소화하고, 소주를시켰다면국물보다는구이류, 단백질중심으로배치하는것이좋다. 다음날을좌우하는마무리주문 술자리의마지막 30분이다음날을결정한다. 아직시간과여유가있다면마지막잔을무알코올로바꾸자. 긴레 몬탄산수, 무알코올맥주, 토닉수에오이슬라이스정도만넣어도충분히분위기를이어간다. 단짠안주를끊 고, 뜨거운차나상온의물을마시며대화를정리하면숙면확률이올라간다. 영양제같은것은부차적이다. 실전 에서가장확실한것은물과적절한탄수화물이다. 따뜻한밥한공기, 간장조금. 위를안정시키고, 알코올분해 에필요한포도당을공급한다. 귀가전에는설탕범벅된편의점간식대신, 과하게맵지않은삼각김밥이나샌드위치를고르자. 지나치게기름 진야식은위산역류를부르고숙면을방해한다. 잠자기전물을억지로많이마시면밤중에여러번깨게된다. 평소보다한컵정도늘리는선에서끝내고, 방의온도와조명을조절해깊게자는편이총량보다더중요하다. 체질차이를인정하되, 규칙은누구에게나유용하다 알코올탈수효소의효율, 위장상태, 수면의질, 스트레스. 모두가취기와숙취에영향을준다. 그러나체질이약 하다고해서항상먼저주저앉을필요는없다. 주문의기술, 순서의감각, 템포의습관을익히면같은체질이라도 결과가달라진다. 반대로술이강하다고해서무리하면다음날이무너진다. 마시는속도가빠를수록판단이흐 려진다. 흐려지기전에대비하는것이요령의전부다. 아래의간단한체크만기억해도현장에서도움이된다. 첫잔은가볍게, 도수 4.5도전후의라거나하이볼처럼희석된음료로시작한다. 당분이높은칵테일과샷 은뒤로미루고, 순서는가벼운것에서무거운것으로잡는다. 잔은작게, 얼음은크게, 물은초반부터. 리필 은잔이거의비었을때가아니라다비운뒤요청한다. 안주는지방과단백질위주로, 너무짜고매운메뉴 는간격을둔다. 사회적압박에는밝은표정으로페이스를선언하고, 무알코올한잔을적절히섞는다. 바텐더에게통하는한마디 주문은상대와의협업이다. 바텐더는기호를정확히알수록더잘맞춰준다. 길게설명할필요없다. “오늘은천 천히즐기고싶어요. 달지않고, 도수는가볍게, 얼음은큼직하게부탁해요.” 이정도면충분하다. 두번째잔에서 는 “첫잔보다향은조금더, 도수는비슷하게”라고요청해보자. 라이브러리가탄탄한바라면시트러스향을살 린하이볼, 허브를살짝올린진하이볼등다양한변주를제안해줄것이다. 덜취하는것과맛있게마시는것은 양자택일이아니다. 균형의문제다. 실패하는패턴을미리끊는용기 실패는대개같은패턴에서나온다. 빈속으로시작한다. 달고시원한음료를점보사이즈로주문한다. 대화가재 밌어져서물을잊는다. 누군가샷을꺼낸다. 안주는늦게대전테라피나온다. 리필이저절로이어지고, 어느순간 속도를잃는다. 이패턴을알면끊을지점을찾을수있다. 시작전가벼운요깃거리, 첫주문의크기와도수조절, 물을담은잔을몸가까이에두는습관, 샷은절반만, 리필은요청할때만. 단순하지만효과는명확하다. 주점은선택의연속이다. 분위기에휩쓸리면선택권을남에게준다. 한번의주문, 한번의거절, 한번의리필보 류가다음날의컨디션을바꾼다. 덜취하려고만애쓰지말고, 나에게맞는리듬을찾아서즐기자. 술자리는결국 사람과시간을맛보는자리다. 술은그시간을돋우는조미료에가깝다. 조미료는적절할때가장빛난다.
현장에서바로쓰는상황별한줄주문 “달기보다상큼하게, 도수는가볍게부탁해요.” “탄산을조금더, 얼음은큼직하게주세요.” “샷은절반만 받을게요, 건배는잔으로함께할게요.” “지금페이스가좋아요, 리필은이따가할게요.” “마지막은무알코 올로하나추천해주세요.” 한두줄만익혀도주문이편해지고, 템포가내것이된다. 결국덜취하는기술은테크닉이자태도다. 내가원하 는리듬을알고, 그리듬을위해필요한선택을돕는말과방법을준비하는것. 이준비만되어있다면, 주점에서 의밤은더오래, 더선명하게기억속에남는다.